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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넘은 혐오증…해외 사례는] 유엔 “인터넷 혐오표현 인권 최대위협”…미국등 증오범죄 예방법 잇단 제정도

  • 기사입력 2015-10-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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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경우 온라인에 다문화, 여성 등 사회 약자에 대한 혐오가 본격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하지만 해외의 경우 오래 전부터 여러 인종과 문화가 뒤섞여 사회를 구성하고 있었던 만큼 온라인을 통한 혐오의 역사가 우리보다 좀 더 길다.

30여년 전에도 성적 지향, 인종 등에 대한 혐오 현상은 온라인에서도 성행했고, 이러한 온라인 상의 혐오가 실제 오프라인 범죄로 이어지는 비극이 잇달았다.

1984년에 반유대인 색채를 띠고 있던 단체인 ‘아리안 네이션(Aryan Nation)’은 유즈넷(인터넷 기반의 일종의 토론 그룹) 게시판에 소위 ‘암살자 명단(hit list)’을 올렸다.

이 해 이 암살자 명단에 올라있던 유대인 가운데 라디오 토크쇼 진행자인 알렌 버그가 아리안 네이션의 회원으로 알려진 한 남성에 의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99년 미국에서는 독립 기념일 전후로 3일 동안 두 개 주를 돌아다니며 흑인 전직 대학 농구 코치와 한국인 학생이 총으로 살해당하고, 유대인 정교도 9명이 총상을 입은 사건이 벌어졌다.

범인은 벤자민 스미스라는 백인으로 밝혀졌다. 그는 백인 우월주의자 단체들의 교시를 온라인을 통해 읽으면서 인종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나갔다고 말했다.

이런 사레가 잇따르자 2000년 유엔(UN)은 “인터넷에서 퍼져나가는 혐오 표현을 현대 기술의 발전이 가져온 인권에 대한 가장 중요한 위협 중 하나”로 꼽았다. 온라인 혐오 표현이 전 세계적인 사회 문제로 본격 등장하게 된 셈이다.

온라인 혐오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 미국의 와이젠탈 센터은 2013년에 펴낸 ‘디지털 상의 테레리즘과 혐오 보고서’를 통해 “인터넷과 SNS 등에서 발견되는 혐오 표현의 양이 2012년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3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온라인 상의 혐오의 특징 중 하나는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는 대중성마저 띠게 되었다는 점이다. 유튜브에는 ‘멕시코 새끼를 죽이는 법’, ‘게이들을 처형하라’, ‘이슬람 쓰레기들을 살해하라’ 같은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가 삭제되는 실정이다.

이런 세태와 관련 2009년 미국은 ‘증오범죄예방법(The Mathew Shepard and James Byrd Jr. Hate Crimes Prevention Act)’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 법은 1998년에 벌어진 사건이 계기가 됐다.

이지웅 기자/plat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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