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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업난ㆍ장기불황에 ‘옷ㆍ귀걸이’도 빌려쓰는 청춘들

  • 기사입력 2015-10-0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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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ㆍ액세서리 렌털시장 뜬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 대학생 김예진(24ㆍ가명) 씨는 최근 소개팅을 앞두고 친구에게 원피스 한 벌을 빌렸다. 새로 옷을 사기엔 돈이 아까웠고, 그렇다고 소개팅 자리에 아무거나 입고 나갈 순 없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예전엔 옷을 빌려주는 것도, 빌리는 것도 부담스러웠는데, 지갑이 얇아지다보니 다들 이해하는 분위기”라며 “나부터도 대여에 관대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대여 서비스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 취업난와 장기불황으로 과소비를 줄이는 대신 ‘빌려쓰기’를 택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다. 

대중에 널리 알려진 ‘명품 대여 시장’, ‘자동차ㆍ가전ㆍ주방제품 리스 시장’을 넘어, 최근에는 일반 의류ㆍ액세서리 대여 시장까지 활황을 누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의류 대여는 돌잔치 등을 앞둔 주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그러다보니 의상도 고가의 브랜드나 평소 입기 힘든 화려한 디자인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주머니가 가벼워진 청춘들을 위해 일반 의상들을 대여해주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결혼식 등 격식있는 자리를 위한 의상은 물론, 출근과 기분 전환 등을 위한 일상복까지 빌려준다.

선뜻 구매하기엔 가격대가 조금 높거나 유행을 타는 디자인이 많아 소비자 입장에선 돈을 주고 사기엔 부담스러운 의상을 입어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특히 주머니 사정은 여의치 않은데 갖춰 입을 일은 많은 20대 후반~30대 초반 사이에서 인기다.

무엇보다 직장에서 입을 수 있는 정장과 일상복에 대한 수요가 높다. 패션에 관심은 많지만 매번 옷을 사기 힘든 전문직 여성들도 의류 대여에 관심이 크다.

일상복 대여 업체 ‘원투웨어’ 관계자는 “처음엔 강남, 서초, 관악 등 제한된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다른 지역분들에게도 요청을 많이 받아 최근 서울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했다”면서, “장기불황 여파로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과소비를 줄이는 대신, 렌트 등 비교적 가벼운 소비를 지향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일반 의류는 물론 넥타이 등 소품까지 대여해주는 서비스가 자리잡은지 오래다.

한달 이용료 99(한화 약 10만원)달러로 세 종류의 디자이너 의류ㆍ액세서리 등을 대여해주는 ‘렌트더런웨이’, 20~55(한화 약 2만~5만5000원)달러를 내면 3개의 넥타이를 빌려주는 ‘프레시넥’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렌털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현재까지는 IT, 생활가전, 유아용품 등으로 한정돼 있지만, 시장이 커지며 품목이 다양화될 가능성이 적잖다.

지난해 4월부터 리스 상품 서비스를 제공 중인 옥션의 경우에도 9월 말 기준, 판매 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20% 급증했다.

옥션 관계자는 “향후 명품과 고가 브랜드 등으로 서비스 상품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초기 구입비용, 유지비용 등 감안하면 앞으로 리스서비스 이용자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귀띔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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