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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팔이 김용운, 악랄한 눈빛과 액션으로 존재감 과시

시청률 20%를 훌쩍 넘기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가 10월 1일 종영을 앞둔 가운데 조연 배우들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팔이' 14회에서는 민진웅이 김태현(주원 분)을 철벽 경호하면서 ‘허당 매력’을 선보여 눈길을 끄는가 하면 김미경(외과 수간호사 역)은 매회 김태현을 지켜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악랄한 회장 도준(조현재 분)의 오른팔 비서실장 최병모가 新 배신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고, 도준의 오른팔 자리를 놓고 최병모와 팽팽히 맞섰던 배우 장광은 젠틀한 미소 뒤에 자신의 목적을 숨긴 고사장 역으로 베테랑 연기를 펼쳤다.

정웅인(이과장), 안세하(만식), 스테파니 리(씬시아) 등을 포함한 많은 조연들도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고사장의 부하인 일명 흉터남(김용운 분)은 악랄한 눈빛과 표정 연기에 액션까지 어느 하나 흠 잡을 데가 없었다는 게 드라마 관계자들의 평이다.

흉터남은 외국으로 도피하기 위해 공항을 찾은 이과장의 배를 칼로 찔러 목숨을 위협하고, 고사장의 사주를 받아 공중전화박스에서 비서실장(최병모 분)과 통화를 하던 황 간호사를 트럭으로 치어 살해한다.

그는 장광의 사주를 받아 왕진 나간 김태현을 뒤쫓았지만 현장에 들이닥친 이형사(유승목 분)와 격투를 벌이다 결국 조폭두목인 두철에게 잡혀 이형사에게 넘겨진다. 이 과정에서 이형사와 컨테이너 박스 위에서 1대1로 격투를 벌이는 장면은 여전히 압권이라는 호평이 끊이지 않고, 이 형사의 차 트렁크 안에 넣어져 포복된 채 누워 '선물'대신 '섬물'이라는 오타의 쪽지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 폭소를 선사하기도 했다.

배우 김용운은 2003년 영화 클래식(곽재용 감독)에서 선도부장으로, MBC 56부작 드라마 ‘무신’(연출 김민진)에서는 구필 역을 맡아 남다른 연기를 펼쳐왔다.

그의 연기가 본격적으로 인정받은 것은 2012년 조병옥 감독의 독립 장편영화 '개들의 전쟁'에서였다. 시골마을 양아치 세일(서동갑 분)의 ‘오른팔’인 ‘광조’ 역으로 출연한 그는 압도적인 표정연기와 액션으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영화관계자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웹드라마 '처음의 시작'에서는 수영코치와 서점남의 역할을 배정받아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는 "대사가 많지 않아 표정과 액션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것 같다. 표정연기가 너무 리얼했는지 인터넷에서는 "쳐죽일놈", "가증스럽다"는 악플이 끊이지 않아 늘 감사히 생각하고 있지만 집에 가면 아들이 '아빠는 왜 맨날 나쁜 놈으로 나와?'라며 이상한 눈으로 쳐다봐 곤혹스러울 때가 많다. 그래서 집에서는 좀 더 친근하고 좋은 아빠가 되려고 노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미지가 너무 악역으로 굳혀지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 한편으로는 좀 더 다양한 배역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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