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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우여, 日 교육장관 만나 “역사 왜곡 교과서 유감”
[헤럴드경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한ㆍ일 교육장관 회의에서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에 대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황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그랜드호텔에서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과 교육 분야의 교류와 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올해 일본에서 역사적 사실과 다르게 기술된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 통과한 점에 유감을 표명했다. 황 부총리는 이어 “미래 글로벌세대가 서로 협력·소통하기 위해서는 객관적 사실에 근거한 균형잡힌 역사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 4월 ‘한국이 독도를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주장이 실린 새 중학교 교과서를 대폭 늘리는 방향의 검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이를 지적한 것이다.

이에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고등학생들에게 근대사를 일본사의 관점뿐만 아니라 세계사 관점으로도 가르치는 것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한ㆍ일 교육장관 회의는 2000년 한국에서 개최되고 나서 15년 만으로 올해 양국의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 교육장관은 매년 한일 교육장관 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황 부총리가 미래의 공동발전을 위한 투자가 교육이라며 교육장관 회의를 정기적 개최할 것을 제안했고 시모무라 문부과학상도 공감을 표했다.

아울러 양국 교육장관은 교육교류 공동표창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의 약정서를 체결했다. 교육교류에 기여한 유공자에게 한·일 교육장관 공동명의의 표창을 수여하는 것으로, 이르면 올해 말 수상자가 선정된다.

황 부총리는 ‘캠퍼스 아시아’ 프로그램에 대한 일본 측의 지원과 협조도 당부했다. ‘캠퍼스 아시아’는 한·중·일 3개국의 대학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상대국 대학에서 학점이나 복수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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