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밤선비’이준기의 복합적인 연기를 보세요 “표현력 끝판왕”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이준기의 연기는 고개가 끄덕여진다. 만약 뱀파이어가 실제로 있다면 이준기가 하는 것 처럼 할 것 같다. 

이준기는 보름달이 뜨게 되면 피를 미리 보충해놔야 하는데, 피를 먹지 못해 ”컥컥” 거리며 힘든 연기를 펼치고 있다. 피를 입에 물고 안면 근육이 덜덜 떨린다. 하지만 이준기는 프로페셔널 답게 배역을 잘 소화해내고 있다.

이준기가 맡은 관능적인 뱀파이어 선비 김성열은 쉬운 배역이 아니다.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는수호귀여서 귀(이수혁)로 나오는 악한 흡혈귀에 비해 표현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이준기는 인간에서 뱀파이어로 변신하는 첫 회부터 시작해 매 회 뱀파이어의 섬세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하며 호평받고 있다.

‘밤선비’의 14회는 이준기의 연기가 완전히 빛을 발했다. 사랑하는 여인 조양선(이유비)에게 자신이 흡혈귀라는 것을 밝힌 후 어쩔 수 없이 떠나 보내는 절절한 멜로부터 그녀를 지키기 위한 액션에, 흡혈 욕구를 간신히 참아내는 심정을 안면 근육을 모두 사용해 표현해내는 연기까지 이준기의 섬세함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준기는 이제까지 정의를 실현하는 히어로 역들을 맡아 완벽히 해내왔다. 이번 작품에서는 기존의 그가 히어로 물에서 보여준 장점들에 흡혈 욕구와 사랑에 대한 흔들림과 같은 섬세한 감정이 녹아 들어 그 어느 때보다 물 오른 연기를 선사하고 있는 것.

특히 실제로 접해보지 못한 흡혈귀 연기를 시청자들에게 실감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상상 속에서만 그려왔던 것을 온 몸으로 실현해내는 이준기의 연기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드라마를 본 네티즌들은 “이준기 연기 제대로 소름”, “표현력 끝판왕”, “연기보고 내가 숨막혔다”, “믿고 보는 이준기 사극”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보내고 있다.

드라마의 한 관계자 역시 “드라마를 이끌고 가는 이준기의 힘이 분명히 있다. 대본을 보고 보면 다시 또 한 번 놀랄 것이다.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해내는 그의 표현력에 매 번 감탄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준기의 호연이 돋보이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밤을 걷는 선비’는 인간의 본성을 잃지 않은 뱀파이어 선비 성열이 절대 악에게 맞설 비책이 담긴 정현세자비망록을 찾으며 얽힌 남장 책쾌 양선과 펼치는 목숨 담보 러브스토리로, 한 여름 밤에 스릴까지 안기며 매회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