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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년기 치아건강, 만성질환 앓아도 최소침습 임플란트 가능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치아 건강은 노년기 전신 건강과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치아가 없으면 음식물을 씹기 힘들고, 남아 있는 치아가 주변 빈 곳으로 이동해 치아배열에도 문제가 생긴다. 제대로 씹지 못해 당장 소화에 장애가 생기고 부드러운 음식만 찾아 영양불균형 가능성도 커진다.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빠진 치아를 하루 빨리 임플란트 등으로 복원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7월부터 만 70세 부터 보험적용을 받게 돼 비용걱정은 상당부분 덜었지만, 나이가 많은 노인들은 체력과 치료기간 등의 부담 때문에 임플란트가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최소침습 임플란트’가 활발하게 도입돼 8,90세 이상의 고령자도 임플란트를 거뜬히 받을 수 있어 주목을 끈다.

최소침습 임플란트는 잇몸에 최소한의 공간만을 확보해 인공적으로 만든 치아 뿌리를 심는 방법이다. 펀치를 사용해 인공치근이 들어가는 작은 구멍을 낸 다음, 그 공간에 정확하고 정밀하게 임플란트를 심는 기술이다. 잇몸절개를 최소로 줄여 시술하기 때문에 통증과 출혈, 붓기가 적어 노인 환자가 느끼는 부담과 두려움이 거의 사라진다. 회복시간도 빨라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고 몇 차례나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피할 수 있다.

부평 룡플란트치과 박준영 원장은“최소침습 임플란트는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시술가능 여부가 결정되는데, 우선 잇몸 뼈가 건강해야 하고 인공 뼈를 이식해야 하는 경우는 시술이 제한될 수 있다”며“개인의 치아 건강에 따라 시술법을 정해야 하며 정확한 시술 못지않게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최소침습 임플란트는 외과 수술 시 감염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어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당뇨병ㆍ고혈압 환자들에게도 적합하다. 임플란트를 받는 노인 대다수는 당뇨병 ․ 고혈압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행여 출혈이 잘 멎지 않고 상처 회복이 더디거나 혈압이 높아져 몸에 부담이 생기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치과전문의들은 사전 조치만 꼼꼼히 하면 당뇨병, 고혈압이 있어도 임플란트를 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무턱대고 시술받았다간 시술 및 회복시간이 길어지고 질환마저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강서발산 룡플란트치과 배재원 원장은“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혈당과 혈압 조절이 우선돼야 한다”며 “당뇨병 환자는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를 투약한 다음 오전에 시술 받는 것이 좋고, 고혈압 환자는 혈액순환을 위해 복용하는 아스피린을 시술 5일전부터 중단하는 것이 좋다. 아스피린은 상처가 났을 때 지혈이 잘 안되고 아물지 않는 부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는 무엇보다 의료진의 전문성과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고령자의 경우는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다수의 임상 경험과 세밀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룡플란트치과는 2008년 출범이후 임플란트 시술을 25만건 이상 진행했을 정도로 풍부한 임상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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