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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 조기복귀· 전역 연기까지…불타는 ‘전투결의‘
[헤럴드경제]북한의 서부전선 포격도발로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가 고조된 가운데 전역을 연기한 장병들과 휴가중인 장병들의 조기 복귀가 늘고 있다.

육군 7사단은 최근 전역을 앞둔 병장 2명이 현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역 연기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육군 7사단 소속 22살 동갑내기인 전문균, 주찬준 병장은 오는 25일 전역 예정이지만 이들은 최근 소속 부대 중대장에게 전역 연기를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전역 다음날인 26일, 제주도로 전역기념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예매해 둔 상태였다.

그러나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항공권을 취소했다.

이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부대를 떠나는 것이 미안하다며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는 뜻을 부대 측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휴가 중인 장병들의 조기 복귀도 이어지고 있으며 국방부 페이스북 홈페이지에는 “나라를 위해 싸울 준비가 돼있다”라는 예비역 군인들의 ‘전투 결의 인증’ 릴레이가 벌어졌다.

예비군들은 군복, 군화, 군번줄 사진을 올리며 “불러만 달라. 준비돼 있다” “대기명령중이다” 등 북의 잇단 도발을 강력 규탄하는 글을 올렸다.

이같은 게시물에는 ’좋아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으며, 북의 도발에 맞서 전선을 지키고 있는 국군 장병들을 응원하는 글도 늘어났다.

이에 육군은 페이스북 공식 팬페이지를 통해 “정말 든든합니다. 육군은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예비군 파이팅!”이라는 답문을 올렸다.

반면 일부에서는 “북한을 확 쓸어버리자”라는 식의 전쟁을 부추기는 듯한 과격한 댓글을 올려 누리꾼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한편 24일 북한군의 핵심 3대 침투전력이 모두 소속 기지를 떠나 전방 등으로 전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군은 준전시상태 선포 이후 평안북도 철산군의 모기지에 있던 공기부양정 10여 척을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북쪽으로 60여㎞ 거리의 고암포로 전진 배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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