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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 앉히고, 자리 뺏고…대륙의 ‘만원버스 몰염치女’ 2제
[헤럴드경제=최승민 객원리포터] 북적북적한 만원버스에서 상식 밖의 몰염치한 행동으로 민폐를 끼친 중국 여성들이 현지 커뮤니티에서 대차게 비난받고 있다. 같은 날 다른 지역에서 거푸 발생한 사건이다.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지갑, 쇼핑백, 다리를 끼워넣는 행동은 잘 알다시피 보기 흉한 행동이다. 이런 행동은 주로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권의 일부 여성들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신공’이다.

보따리 안에 든 견공은 죄가 없다. 강아지의 주인인 여성은 통근 시간에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개를 앉혔다. 사진출처=충칭모닝포스트

그런데 이보다 더 심한 행동이 지난 18일 중국 충칭에서 벌어졌다. 아침 통근 시간에 한 50대 여성은 2인용 좌석 옆자리에 보따리에 싼 개를 앉힌 것이다. 다른 승객들은 연장자를 위해 자리를 양보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 여성은 ‘개를 위한 승차권도 끊었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알고보니 이 여성의 말은 거짓말이었다. 탑승할 때 보따리 속에 개를 완전히 숨기는 방법으로 승차권도 끊지 않았다. 이 지역 대중교통 규정에 따르면 택시를 제외한 모든 교통수단에 애완동물을 태울 때는 운전기사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약 1000 위안(약 18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그녀는 적발되지 않았다.

중년여성이 좌석 위에 학생의 책가방을 깔고 앉자, 학생은 책가방을 돌려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출처=CCTV

그런 사이 같은 날 허베이의 만원버스에서는 또 다른 중년여성의 대중교통 에티켓 문제가 발생했다. 자신이 학교 교사라며 자리에 앉아 있던 어린 학생을 밀쳐 자리를 뺏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 학생의 가방을 낚아채 방석처럼 깔고 앉았다.

버스에 탄 동안 계속 울먹거린 이 어린 학생은 내릴 역이 되자 가방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야멀차게 거절당했다. 마침 같은 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의 숙모와 이 여성 간의 승강이가 벌어졌다고 CCTV는 전했다. 운전기사가 이를 뜯어말리느라 버스는 30분간 운행하지 못했다고 이 매스컴은 덧붙였다.

이런 소식을 접한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 여성은 도덕적으로 실패했다. 그가 만약 교사라면 자격이 없다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이 교사라고 말하면 자리를 양보해 줄 것이라고 생각한 자체가 넌센스다. 중국의 잘못된 교육 시스템을 통해 이런 생각이 나오는 것인지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올라왔다.


unplugd2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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