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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마케팅사 온차이나, 스타트업 ‘지냄’에 전격 투자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중국마케팅 전문기업 온차이나(대표 김만기)가 국내 스타트업 ‘지냄’(대표 이준호)에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

온차이나는 요우커(중국 관광객) 대상 비즈니스에 관한 전략적 사업파트너 관계로서 지냄에 투자를 진행하기로 지난 10일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진행을 통해 플랫폼회사인 지냄은 서비스 향상에 집중하고 온차이나는 마케팅 전문인력과 풍부한 중국 관련 노하우를 앞세워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지냄은 세계 관광경제의 큰손으로 통하는 요우커를 대상으로 한 국내 숙박예약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이다. 중국플랫폼 사업이란 양사의 공통분모가 온차이나의 이번 투자로 이어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온차이나의 김만기 대표이사가 국내 스타트업 ‘지냄’에 전격 투자를 결정했다.

온차이나의 김만기 대표는 국내에서 손에 꼽는 중국통이다. 베이징대학교 한국인 1호 유학생 출신으로 헤럴드차이나 대표를 거쳐 중국 랴오닝하이리더투자개발 대표를 맡아 중국 선양의 랜드마크가 된 쌍둥이 주상복합 빌딩을 완공하며 주목받았다. 스테디셀러 ‘중국 천재가 된 홍 대리(다산라이프ㆍ전 2권)’의 저자이기도 하다. 이런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4년 중국마케팅전문회사인 온차이나를 설립했다.

지냄의 이준호 대표는 TV조선 ‘강적들’과 ‘헬로차이나’에서 중국전문가로 출연한 김 대표의 견해에 깊은 인상을 받았고, 내친 김에 온차이나를 직접 방문해 서로간 좋은 감정과 비전을 나눴다.

김 대표가 지냄에 주목한 것은 해마다 급증하는 요우커의 규모를 고려할 때 숙박예약 O2O 서비스로서 뛰어난 성장력과 무궁무진한 사업확장성이다. 4개월만에 게스트하우스 외 숙박시설 250개, 객실수 2500개 제휴를 성사시킨 이 대표의 사업수완과 열정도 높이 샀다.

김만기 대표는 “작년 국내에 612만 명의 요우커들이 들어왔는데, 앞으로 1000만 명 시대를 바라보고 있다”면서 “현재 여권소지자가 6% 밖에 안되는데도 중국 관광객 수가 1억 명이나 되는 만큼 향후 2020년에는 중국 해외관광객 2억 명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달 초 중국 최대 SNS채널인 웨이보와 웨이보 한국관인 ‘웨이마이’운영계약을 체결한 온차이나는 자사가 진행하는 이커머스 모델과 지냄의 숙박예약플랫폼의 향후 시너지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후로도 지냄과 같이 중국을 대상으로하는 스타트업에 적극적인 투자 및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상생 모델을 통해 거대한 중국시장에서 이상적인 사업 확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냄은 정부형 엑셀레이팅지원사업의 일환인 국민대학교 창업선도대학 창업아이템사업화에 선정된 스타트업으로, 같은 노스웨스턴대학교 출신인 이준호(CEO), 홍동우(COO)를 주축으로 지난 2014년 7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준호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지냄’의 중국 진출 및 향후 해외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며 “아시아의 에어비앤비를 꿈꾸며 국내는 물론 아시아 모바일 숙박예약 O2O시장을 선도하는 차세대 사업자로 성장하는데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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