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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용카드 포인트 어디에 쓰나 알아봤더니...어릴수록 온라인서...나이많으면 몰아쓰기
현대카드 M포인트몰 애용
국민은 티켓구매·지방세납부
롯데카드는 마트·백화점서


신용카드 3장을 사용하는 30대 직장인 A씨는 동료들 사이에 ‘포인트 테크’ 고수로 불린다. A씨의 포인트 사용 비결은 신차 구매용, 세금 납부용, 쇼핑용으로 목적에 따라 카드사별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아뒀다가 사용하는 것이다.

실제로 M포인트(현대카드), L포인트(롯데카드), 포인트리(KB국민카드) 등 카드사별 포인트 사용처를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해보니 카드사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의 강점이 다르고 제휴사와 가맹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어릴수록 주로 ‘온라인에서’사용하고, 나이가 많을수록 ‘몰아쓰기’ 등 연령대에 따라 이용 패턴도 달랐다.

쇼핑과 티켓구매는 물론이고 세금 납부와 기부, 카드대금 납부 등으로 포인트 활용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요즘 소비자들은 포인트를 어디에 사용하는지 살펴봤다.

현대카드의 경우 자사가 운영하는 M포인트몰에서 카드 포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인터넷 쇼핑몰, 상품권(백화점 마트 등), 외식에 이어 자동차가 뒤를 이었다. 같은 그룹사인 현대기아차 구매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고, 자동차를 살 때 선포인트를 받는 등의 혜택 때문에 자동차가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

나이별로는 20~30대는 옥션, 지마켓 등의 오픈마켓과 위메프같은 소셜커머스에서 포인트를 자주 사용하는 반면, 40~50대는 M포인트몰이나 자동차, 상품권 교환 등으로 한번에 몰아쓰는 패턴을 보였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카드사마다 제각기 다른 형태의 포인트 체계와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포인트 카드를 선택할 때는 쇼핑인지 패밀리레스토랑인지 자동차인지 등 본인이 어떻게 활용할 지를 먼저 고려하고 카드를 선택하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그런가하면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는 온라인 티켓구매와 전자상거래 등과 함께 지방세 납부가 많아 다른 카드사와 두드러진 차별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20대까지는 영화관, 온라인쇼핑몰에서 포인트를 많이 사용했지만, 30대 이후부터는 백화점 마트 등 오프라인과 지방세가 포인트 사용이 높은 품목으로 등장했다. 특히 60대의 경우 지방세 납부가 3번째로 많은 포인트 사용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가 지방세 포인트 납부를 카드사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했고, 세금 납부 경로에 홍보를 많이 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백화점과 마트ㆍ슈퍼 등 이른바 ‘백마슈’로 일컫는 유통이 강점인 롯데카드는 포인트 사용 역시 이 세 곳에서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었다.

롯데멤버스(온오프라인 롯데포인트 통합 브랜드명)에 따르면 20대 이상 성인남녀 포인트 사용액 가운데 마트가 30%로 가장 많고 백화점 22%, 슈퍼 9%, 시네마 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카드는 ‘여자 카드’로 불릴 정도로 여성 회원이 많은 만큼 포인트 사용에서도 여성이 69%, 남성이 31%로 여성이 남성보다 포인트 사용이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에서도 카드 사용이 많은 30~40대가 포인트 사용액의 70%를 차지해 50대 19%, 20대 11%보다 월등히 높았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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