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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모바일 쿠폰 사용률 71%… ‘종이 DM 쿠폰’ 시대 저문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장을 보러가는 알뜰족(族)의 필수품이었던 종이 DM(Direct Marketing)의 시대가 저물고,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 몇 년 간 유통업계가 모바일 이용률의 증가와 종이 절약의 일환으로 종이 DM을 축소, 모바일을 통한 마케팅으로 빠르게 전환해온 결과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 출시한 ‘롯데마트 M쿠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다운로드 수는 95일만에 60만건을 넘어섰다. 당초 12월까지 100만 다운로드를 목표로 했지만, 올해 10월까지 목표치를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초 17년 간 사용해오던 기존 종이 DM 쿠폰’의 발송을 폐지, ‘롯데마트 M쿠폰’ 앱으로 대체했다. M쿠폰 앱을 사용하면 스캔 한 번으로 다양한 상품의 할인부터 포인트 적립 및 스마트 영수증 확인까지 가능하다.

이 같은 모바일 전단(모바일DM)의 경우 업체는 종이 사용으로 인한 비용절감, 고객 타깃에 맞는 실시간 마케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쿠폰, 영수증 등을 일일이 챙겨야하는 번거로움 없이 알뜰 쇼핑이 가능하고, 계산대 대기 시간도 줄어든다. 또한 연간 1000만부(롯데마트 기준)가 발행됐던 종이DM 감소로 종이 낭비도 줄일 수 있다.

집에서 받거나 현장에서 받은 종이DM이 실제 마트나 백화점에서 활용되는 비율이 적었던 반면 모바일 전단은 고객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롯데마트에서 기존 월 단위로 발송되던 종이 DM 쿠폰의 사용률은 20% 정도인데 반해 ‘M쿠폰’ 앱의 사용률(95일간)은 가입자의 71%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1인당 종이DM 쿠폰의 사용 숫자도 월 평균 1.1개인데 반해 ‘M쿠폰’ 앱의 1인당 쿠폰 사용 숫자(95일간 평균)는 2.7개 이상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종이 DM 쿠폰보다 ‘M 쿠폰’ 앱을 활발하게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모바일 전단을 이용하는 고객이 늘면서 고객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M쿠폰’ 앱 출시 후 고객의 니즈에 신속히 대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또한 M쿠폰 앱 사용률을 높이기 위해 고객의 다양한 생활 패턴을 분석해 매월 3가지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고 연관된 상품 할인을 제공하는 ‘M-LIFE 쿠폰’, 최근 소비자들 관심이 높은 집밥 레시피에 맞춰 관련 상품을 할인해주는 ‘M-Chef 쿠폰’ 등을 발행하고 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팀장은 “‘M쿠폰’ 앱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쇼핑앱으로 단순한 정보제공이 아닌 실질적인 할인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계산할 때 한 번 제시하는 것으로 쿠폰 적용, 포인트 적립, 영수증 발행 등이 가능해 스마트 쇼핑객들의 사용률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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