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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변 4000명시대②] 1980년 2명이던 女변호사, 30년만에 2200배 증가

  • 기사입력 2015-08-0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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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양대근ㆍ강승연ㆍ김진원 기자]‘여풍(女風) 당당.’ 매년 사법시험과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가 있을 때마다 나오는 말이다. 

사법시험 합격자 10명 중 3명, 변호사 5명 중 1명이 여성일 정도로 여풍이 거세진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 수만 늘어난 것이 아니다. 

여성 변호사들이 사회지도층에 진입하는 장벽이 높을지라도, 일단 벽을 넘으면 활동의 품질 면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낸다.

▶女변호사 30여년만에 2200배↑=법조계의 ‘여풍’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처럼 인식되지만, 사실 여성 변호사 수는 1989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가 되지 못했다.

대한변호사협회에 따르면 1954∼1979년 여성 개업변호사 수는 단 1명에 불과했다. 1980년 2명으로 늘어난 뒤 1988년에야 3명, 1989년 5명, 1990년 10명으로 소폭 증가했을 뿐이다.

세 자릿수에 진입한 것은 2001년(133명)의 일이고, 그로부터 8년이 지난 2009년에야 1013명의 여성 변호사가 등록돼 네 자릿수를 돌파했다. 같은 해 여성 변호사 비율도 전체의 10.5%를 기록, 처음 10%선을 넘었다.

대한변협의 작년 3월 조사에선 여성 변호사 수가 3556명으로 전체의 20.9%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만에 여성 구성비율이 10%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이 같은 증가세는 올해까지 이어져 지난 7월 25일 기준으로 여성 변호사 수는 4415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 변호사수 1만9811명 중에서 여성의 비율은 22%에 이른다. 여성 변호사 인구가 61년 만에 4400배, 35년만에 2200배 폭증한 것이다.

▶1호 女변호사 이태영박사=대한민국 1호 여성변호사는 고(故) 이태영 박사(1914~1998)이다. 
고 이태영 박사

고등고시 사법과를 합격하고 1954년 첫 여성변호사가 된 그는 인권운동가의 삶을 살았다. 그가 창립한 한국가정법률상담소는 오늘날 ‘여풍당당’시대를 만든 밑거름으로 평가된다.

법조계의 ‘금녀의 벽’이 하나 둘 씩 허물어지더니, 2004년 철옹성 같던 대법원에도 첫 여성대법관이 진입했다. 1호 대법관 김영란(사법원수원 10기)변호사에 이어 전수안(8기), 박보영(사법연수원 16기) 전 판사가 대법관 자리에 올랐다. 
판사 출신 변호사인 박보영 대법관 [사진제공=대법원]

여성변호사회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던 중 발탁된 박 대법관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가사 사건 전문가로 이혼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정관계 진출 활발= 여성 변호사들이 두드러지게 활약한 분야는 단연 정ㆍ관계가 꼽힌다. 문민정부 시절 환경처 장관을 지냈던 황산성 변호사(2기)는 1980년 부산에서 변호사로 개업한 이듬해 국회의원이 됐고, 국내 여성검사 1호인 조배숙 변호사(12기)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파격 발탁으로 화제의 중심이 됐던 강금실 전 법부무 장관(13기)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전현희 변호사(28기)는 국내 최초의 의사 출신 법률가로 이름을 알렸다. 치과의사 생활을 하다 뒤늦게 사법시험에 도전한 전 변호사는 의학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며 18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여성 변호사들이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23기)은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야당에서는 추미애(14기), 진선미(28기), 이언주(29기) 의원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시민단체 등 각계 포진= ’여변‘들의 NGO 활동은 다채롭다. 김남희(32기) 변호사는 2011년 8월부터 참여연대 공익법센터에서 활동 중이다.

법무법인 산지의 이은경(20기)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외래교수와 한국여성변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월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 인권위원으로 임명됐다.
이은경 변호사

이혜정(41기) 변호사는 한국성폭력위기센터 변호사, 천주교성폭력상담소, 수원 여성의전화, 대한변협 이주여성 법률지원단에서 활동하면서 주민등록번호 변경ㆍDNA법 헌법소원 등을 내기도 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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