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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 주변 ‘흉물 공터’ 개발된다
부동산 침체로 개발 지지부진시행사 LH로 변경, 사업 박차
동탄1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 주변에 흉물로 방치됐던 공터가 다시 개발된다.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동탄1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부지인 화성시 반송동 98번지 일원 3만8433㎡의 토지 소유권이 다시 LH로 넘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LH 관계자는 “사업 시행사로부터 해당 부지를 넘겨받은 게 사실”이라며 “내부적으로 다양한 논의를 거쳐 향후 개발 방안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 동탄1신도시 반송동 일원에 흉물로 방치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부지 전경.

동탄1신도시의 중심상업지구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혔던 이 일대는 원래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부지로 백화점과 호텔,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서 신도시의 화룡점정이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계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사업이 수년간 난항을 겪으면서 오히려 도심 속 흉물로 자리잡았다가 이번에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지난 2007년 9월 착공해 2008년 4월 준공 예정이었으나 물거품이 됐다. 이어 2009년 하반기에 시행사 측이 사업계획을 변경해 다시 한번 백화점 유치에 도전했지만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이마저도 여의치 않았다. 수년간 사업이 난항을 겪는 사이, 주변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메타폴리스나 그 주변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주민들 사이에서는 강한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 부지가 LH로 넘어갔다는 소식에 이 지역 부동산 업계는 두손 들어 환영하고 있다. 또 주변 일부 공인중개업소들을 중심으로 ‘해당 부지가 곧 개발에 들어간다’, ‘대형쇼핑몰이 들어선다’는 등의 추측성 이야기들이 활발하게 돌고 있다. 화성시 반송동의 S공인 관계자는 “신도시 중심상권 중에서도 가장 노른자위인 땅이 7, 8년째 펜스가 둘러진 채 방치되다 보니 도시 미관은 물론이고 도시의 발전도 정체된 느낌이었다”며 “이번 개발 소식에 지역 주민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LH는 지난 22일 동탄2신도시의 최고 알짜 땅인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백화점 부지 민간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신세계, 롯데쇼핑, 현대백화점이 각각 건설사들과 컨소시엄을 꾸린 3개 컨소시엄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에는 백화점, 쇼핑몰, 업무시설, 멀티플렉스 등 대규모 상업시설과 주상복합 아파트 952가구 등이 들어서는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주택 11만5000여가구가 들어서고 인구 28만5000여명이 거주하게 되는 동탄2신도시의 유일한 백화점으로서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이 될 것으로 예상돼 경쟁이 치열하다.

동탄1신도시는 주택 4만1000여가구에 인구 12만5000여명으로 동탄2신도시의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규모다.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부지는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에서 불과 차로 5~10분 거리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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