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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테크의 대세 ‘인터넷 전문은행’을 미리 보다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 해외에 있는 가족에게 돈을 보내야 한다. ‘송금’을 클릭한다. 인터넷 쇼핑몰을 둘러보다 사고 싶은 물건이 생겼다. 결제도 ‘원클릭’이다. 개인이나 중소 개발자들이 다수의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소액 투자를 받아 제품을 개발ㆍ완성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한방에 OK다. 은행에 갈 필요도 없고, 자동입출금기를 찾아보지 않아도 된다. 카드도, 계좌도 필요없다. 폰 하나, 원 클릭이면 뭐든지 ‘끝’이다.

금융 고객에겐 ‘원클릭’이지만, 금융산업에 진출할 기업들에게는 ‘원 패키지’다. 솔루션을 통째로 들어앉히면 증권사든, 보험사든, IT기업이든 누구든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6월 18일 기존 은행 자본 이외에도 진입장벽을 낮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방안을 발표하면서 출범에대한 기대와 관심이 뜨겁다. 금융위원회의 인터넷전문은행 설립방안은 새로운 사업자에게 필요한 최저자본금을 시중은행의 절반인 500억원으로 인하하고, 총자산 5조원 이상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의 지분한도를 기존 4% 에서 50%까지 허용(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금융위는 이르면 연내에 1~2개 사업자에 예비인가를 한다는 방침이다. 

인터넷전문은행이 설립되면 무엇이 달라질까? LG CNS는 업계 최초로 핀테크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이를 공개했다. 수신, 여신, 외환, 대행 등 기존 은행, 보험, 카드, 캐피털 사의 전자금융 뿐 아니라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까지 가능한 솔루션이다. LG CNS 여의도 사옥을 찾아 미리 만나 예상해 본 ‘인터넷 전문은행’은 일단 사용자 서비스로서는 간편함과 비대면성, 거래의 직접성에서 기존 ‘전자금융’이나 ‘인터넷뱅킹’ 수준을 뛰어넘었다. 은행이 필요없을 뿐 아니라 카드나 PG(전자지급결제대행업자)사나 VAN(오프라인 카드결제시스템 제공사) 등 제 3의 신용수단이나 중개상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인터넷전문은행에서는 계좌번호 대신 전화번호가 식별 수단이 될수도 있다.

LG CNS의 핀테크 플랫폼은 모바일과 인터넷이 통합되고 모바일, PC, 스마트패드 등 어느 기기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원소스 멀티유즈’와 다양한 외국어까지 지원한다.

핀테크 플랫폼은 금융업 경험이 일천하지만 새로운 금융 서비스 아이디를 가진 신생 핀테크 기업에게는 초기 진입비용을 낮출 수 있는 ‘대안’이다. LG CNS의 핀테크 플랫폼은 은행, 보험, 카드, 캐피탈 등의 핵심(코어Core)솔루션과 간편결제 및 이상징후감시(FDS),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T-Money등의 단위 솔루션을 모두 확보했고,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P2P대출, 크라우드펀딩, 송금, 간편결제 등 핀테크 관련 신규 서비스도 확장이 가능하다. 기능별로 모듈 형식의 조합과 확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산업에 신규 진입하는 핀테크 기업에겐 ‘원 패키지’로 제공이 가능하다. LG CNS는 플랫폼 기반으로 기업 고객 요청에 따라 솔루션을 개별 구축하는 기존의 시스템 통합 방식 뿐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 제공(SaaS) 방식도 지원한다. 


LG CNS는 외환ㆍ신한ㆍ하나ㆍKB국민 등 기존 은행 15개사와 보험 16개사, 8개의 증권사, 카카오페이 등 지급결제시스템 등의 금융 IT 분야 사업 경험을 갖고 있을 뿐 아니라 일본의 금융그룹인 SBI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 일본 인터넷전문은행 1위 기업인 SBI 스미신네트은행에 핀테크 플랫폼을 적용해 서비스를 하고 있다.

LG CNS 구자원 금융ㆍ공공혁신 부문장은 “금융산업의 새로운 플레이어로서 등장한 핀테크 기업들에겐 기존 금융사들동등한 보안과 시스템을 위한 비용과 규모를 갖추기는 어려워 핀테크 플랫폼은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며 “기존의 1, 2금융권과 LG CNS와 같은 시스템 사업자, 새로운 서비스 아이디어를 갖는 IT기업들로 이루어진 생태계를 이뤄 국내 핀테크가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uk@heraldcorp.com


사진=LG CNS 핀테크 플랫폼 개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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