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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타임스 前 도쿄지국장, “일본의 식민 지배는 침략 아닌 ‘해방’” 망언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 전 도쿄지국장이 2차 대전 당시 일본의 식민지배가 정당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초대 도쿄 지국장과 뉴욕 타임스 도쿄 지국장을 지낸 영국인 헨리 스톡스는 29일 일본 보수신문인 산케이(産經)와의 인터뷰에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한 것이 아니라 ‘해방’하고 독립으로 이끌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 아시아를 독립적으로 이끈 ‘희망의 빛’이었다”며 “일본이 구미제국이 점령한 아시아 식민지를 군사 침공한 것은 사실이지만 서방에 사로잡혀 있는 아시아 국가들을 풀어준 것이다”고 궤변을 폈다.
사진=헨리 스톡스 뉴욕타임스 전 도쿄지국장

스톡스는 종전 70주년 담화에 ‘침략’과 ‘사죄’에 대한 언급을 주장하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서도 “반일 국가의 선전에 현혹되지 않고, 역사의 진실을 알고 일본이 자랑스러운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헨리 스톡스는 파이낸셜타임스(1964~1967)년 뉴욕타임스(1978~1983년) 도쿄지국장을 역임했다. 일본 극우세력 지지자로 알려져 있다. 편저 ‘광주폭동’을 통해 광주 운동이 민주주의 운동이 아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주에 의해 발생한 사태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영국 기자가 본 연합국 승리 사관의 허망’(쇼덴샤ㆍ祥傳社)을 통해 “일본군에 의한 난징(南京) 대학살은 ‘사건’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자료=산케이 신문]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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