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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리꾼 이자람이 장녹수로…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판소리 브레히트’, ‘사천가’, ‘억척가’로 널리 알려진 소리꾼 이자람이 연극 ‘문제적 인간 연산’에 출연한다. 이자람은 장녹수와 폐비 윤씨 1인 2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문제적 인간 연산’은 1995년 초연한 작품으로 2003년 재공연 이후 12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오른다. 초연 당시 배우 유인촌과 이혜영이 연산군과 장녹수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비명횡사한 생모를 그리워하는 연산군의 고뇌에 초점을 맞췄다. 폐비 윤씨의 혼을 받은 장녹수는 궁에 피바람을 몰고온다. 사랑과 증오가 혼재하는 연산군과 장녹수의 관계가 불꽃 튀게 그려진다.

[사진제공=국립극단]
[사진제공=국립극단]

이자람은 장녹수역 뿐만아니라 음악감독과 작창도 맡는다. 연산군으로는 연극 ‘혜경궁 홍씨’에서 광기어린 사도세자역으로 호평을 받은 백석광이 출연한다. 무용수 출신인 백석광은 이번 공연에서 격정적인 안무로 연산군의 광기와 분노를 표현한다.

이윤택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은 ‘문제적 인간 연산’은 7월 1일부터 27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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