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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학책 판매량 사상 처음으로 소설 역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인문학 열풍으로 인문서가 사상 처음으로 단행본 분야에서 소설을 제치고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교보문고가 올해 상반기 베스트셀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인문분야가 전체 판매에서 7.6%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소설 분야 판매 점유율은 지난해 8.6%에서 올해 7.3%로 1.3%포인트 줄어 2위로 밀렸다. 미디어셀러의 판매 부진과 대형 베스트셀러가 나오지 않은 결과다. 실제 출간종수는 작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인문분야서는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인 기시미 이치로의 ‘미움받을 용기’를 비롯해 종합 10위 안에 3종이 들었다. 100위 권에서는 지난해 보다 2배나 많은 14종이 베스트셀러에 진입했다. 


종합 100위에 오른 인문 분야 도서를 살펴보면, 출간 후 1년 미만의 도서가 다수 진입 했다. 심리학, 인문학 개론, 글쓰기까지 분야도 다양했다. 기존의 베스트셀러 저자뿐만 아니라 독자들에게 처음 소개된 저자들에 대한 도서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은 2011년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의 열풍 이후 높아지기 시작해 올해 정점을 찍고 있다.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되고 대중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도서들이 다수 출간된 결과다..고전뿐만 아니라 심리학, 철학, 글쓰기 등 다방면의 인문학 책이 인기를 끌며 출판시장의 흐름을 문학과 자기계발 분야에서 인문 분야로 바꾸어 놓았다. 이런 현상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올 상반기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른 ’미움받을 용기‘가 차지했으며, e북 종합1위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등극했다. 상반기 베스트셀러 100위권 도서의 평균 판매부수는 감소했으며 도서정가제 이후 중소출판사의 약진, 모바일 시장의 성장(10.1%) 등의 변화를 보였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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