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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큐리언트, 獨서 항암제 후보물질 세계판권 확보
막스플랑크연구소와 독점 라이선스계약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국내 한 바이오벤처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개발한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획득했다.

큐리언트(대표 남기연)는 막스플랑크연구소와 CDK7(Cyclin-dependent kinase 7) 저해 항암제 후보물질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을 갖는 내용의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CDK7 저해 항암제 후보물질은 암유전자 발현에 중대한 역할을 담당하는 슈퍼-인핸서(Super-enhancer)를 무력화시키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는 표적항암제다. 미국 하버드대 다나-파버암연구소와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주로 연구해 왔다.

이번 계약으로 양측은 검증된 선도화합물 단계부터 임상개발까지 협력관계를 유지키로 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당사의 전문적 신약개발 능력을 통해 임상적으로 성공한, 효능을 입증하는 단계에 이르면 후기 임상개발과 상업화가 가능한 파트너에게 기술을 양도할 예정”이라 말했다.

CDK7 기술이전 계약은 막스플랑크연구소와 큐리언트 간 두번째 기술이전 계약이며, 이를 계기로 양측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기로 합의했다. 제휴에는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연구개발 중이거나 보유한 모든 항암제와 항염증치료제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큐리언트가 우선 심사권을 갖는 조건이 포함돼 있다.

이에 앞서 큐리언트는 2013년 2월 악슬 키나제(Axl kinase) 저해 항암제를 막스플랑크연구소로부터 들여와 전임상 개발단계를 수행 중이다.

큐리언트 남기연 대표는 “첫번째 라이선싱 프로그램인 Axl 저해 항암제 개발에서 보여준 성과처럼 혁신기술과 이의 운영 전문성의 시너지를 통해 의미있는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 양측의 협력관계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큐리언트는 2008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설립한 바이오벤처로, 새로운 작용기전의 혁신신약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 프로젝트 관리와 의약품 개발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 각지 기관과의 협력망을 활용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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