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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라포르’ 서커스 매직 유랑단
말과 조련사, 곰과 조련사, 뱀과 조련사…. 칼을 든 소녀와 삐에로도 나온다. 광대는 산양을 타고 있다. 서커스 천막 안에 사는 가상의 인물들이다. 웃음기 없는 단원들의 표정에는 만 가지 감정이 뿜어져 나온다.

박민준(44) 작가는 ‘라포르(rapport) 서커스단’이라는 상상의 이미지를 현실의 화폭에 재현했다. 홍익대학교와 동대학원에서 회화과를 졸업한 박민준은 서구 고전 회화를 연상케 하는 정밀한 필법으로 국내ㆍ외 미술계에서 주목받아 왔다. 라포르는 두 사람 사이의 상호 신뢰관계를 나타내는 심리학 용어에서 가져왔다. 그림과 그림, 그림과 작가 간의 긴밀한 교감에 빗댄 표현이다.
말과 조련사, 린넨에 유채, 61×97㎝, 2014 [사진제공=갤러리현대]

박민준의 전시가 갤러리현대 두가헌갤러리(종로구 율곡로)에서 열리고 있다. 서양의 오래된 이야기책을 보듯, 마법처럼 초현실적이고 몽환적인 회화 신작 28점을 볼 수 있다. 6월 28일까지.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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