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친박은 아니신 듯한데 천박은 하신 듯”이라는 글을 적었다. 앞서 지난 2003년 김무성 대표가 국회 본회의장에서 “자신보다 연배가 훨씬 위이신 분에게” 호칭을 하지 않은 채 “‘노무현’이라고 불렀다”는 것을 이유로 덧붙여 설명했다. 또한 노건호 씨의 추도사 기사를 링크한 글에서는 "범의 아들은 범이구나"라고 적었다.
이승환의 해당 발언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이날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행사에서, 아들 노건호 씨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권력으로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고는 반성하지 않았다며 비판한 발언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건호씨는 국가 최고 기밀인 정상회담 회의록도 선거용으로 뜯어서 뿌리고, 권력을 동원해 소수파를 말살하고, 권력만을 움켜쥐고 사익을 채우려 한다면 한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냐며 강하게 비난했다.
배우 문성근은 노건호 씨의 해당 발언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노건호가 김무성에게 ”불쑥 나타났다“라는 표현을 썼다는 건 ‘사전 협의’가 없었다는 뜻. ‘여당 대표’가 추도식에 처음 참석한다면 봉하 측으로선 ‘의전 준비’ 위해 협의가 필요한데 언론에만 알리고 불쑥 나타난데다 지난 1-5주기에 비해 더 많은 경찰병력까지 보냈으니. 한마디로 예의에 어긋난 짓을 벌인 것”이라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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