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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로위 ‘택시 앱’ 춘추전국…마케팅 전쟁 치열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택시를 부를 수 있는 ‘콜택시 앱’이 춘추전국 시대를 맞고 있다. 콜비를 없앤 무수수료 전략과,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무료 데이터 제공에 나서는 등 업체 간 마케팅 전쟁도 치열하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SK플래닛이 출시한 ‘티맵택시’는 최근까지 기사용 다운로드가 약 6만건, 등록 기사 회원은 약 2만5000명을 기록했다. 승객용 앱 가입자는 약 80만명이며 출시 2주간 티맵택시 이용횟수는 약 18만건에 달한다. 한국스마트카드의 ‘티머니택시’는 출시 2주간 이용횟수가 약 3만6000명을 나타냈다.

이들 앱보다 앞서 출시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택시는 같은 기간 이용자가 29만여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카카오택시는 서비스 개시 40여일 만에 기사 회원수 7만명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카카오택시 승객용 앱의 누적 순설치자수는 110만2000여명이며 순이용자(UU) 수는 4월 한달 간 총 9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들이 빠르게 늘면서 기사 회원 및 승객 확보를 위한 이들 업체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하다.

다음카카오는 KT와 법인마케팅을 체결,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에게 기사용 앱 사용 시 데이터 무과금 혜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다음카카오는 하루종일 기사용 앱을 실행해 두고 확인하는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을 위해 서비스 기획 및 개발 과정에서 데이터 사용량 최소화에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택시

KT에 가입한 카카오택시 기사 회원들이 승객의 콜 요청을 받기 위해 ‘콜 대기’ 상태로 기사용 앱을 실행해두는 시간과 콜 요청 확인 등 콜 수락부터 운행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기사용 앱을 조작하는 모든 과정에서 데이터 사용료가 발생하지 않는다. 단, 승객의 현재 위치나 목적지가 보여지는 지도 화면을 확대 또는 축소하거나, 국민내비 김기사 앱으로 길안내를 받는 경우 발생하는 데이터는 혜택에서 제외된다.
티맵택시

티맵택시의 경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가입자인 기사 회원들은 앱 사용시 데이터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티맵택시는 올해 상반기 중 KT와 LG유플러스를 이용하는 기사 회원들에 대해 티맵 서비스를 무료 제공할 계획이다.

‘리모택시’는 일반택시를 호출하는 ‘리모’와 고급 모범택시를 예약 호출하는 ‘리모로얄’ 서비스를 제공해 차별화를 두고 있다. 최근 부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과 전략적 MOU 체결하는 등 택시 기사 회원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생 벤처들도 콜택시 앱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쓰리라인테크놀로지스가 운영하는 택시 앱 ‘백기사’는 기사 회원을 대상으로 매월 국내 6성급 호텔에서 지원하는 친절교육을 실시해 프리미엄 서비스로 승부한다는 마케팅을 펼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모범운전자회 소속 기사들이 높은 가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이 콜 요청 전에 ‘임산부’, ‘아이 동반’, ‘조용히’와 같은 사전 메시지를 기사에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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