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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S위클리]일요일 오후, 누워서 보기에 좋은 작품
[ 헤럴드 H스포츠=김석준기자 ] 불타는 토요일의 여파로 직립보행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작품이 있다. 한 편은 웹툰, 한 편은 웹드라마다. 둘의 공통점은 요즘 대세 장르인 '먹방'이라는 것. 정주행이 끝나고 몸 속 알코올이 적당히 해독이 된 저녁엔 뭔가를 먹고 있을지도 모른다. 

웹툰 <저녁 같이 드실래요?>
작가: 박시인
연재: 2013.11.05~2014.12.2(완결)
요약: 음식에 얽힌 두 남녀의 연애 이야기

`주말마다 저녁 같이 드실래요?` ⓒ박시인, DAUM 만화속세상
여자는 남자친구를 따라 다른 도시로 이사가지만 결국 헤어진다. 아는 사람 한 명 없는 도시에서 혼자 밥 먹기를 시도하다가 우연히 만난 혼자 밥먹는 남자. 둘은 주말마다 저녁을 같이 먹기로 한다. 아무 사이도 아니기에 모든 얘기를 다 할 수 있는 사이가 된 두 남녀는 만날수록 점점 가까워진다. 

스테이크, 삼겹살 등 음식의 이름으로 각 에피소드가 구성되어 있다. 듣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주말'과 '저녁'이라는 단어의 콜라보레이션이 로맨스라는 장르를 만나 정주행하게끔 만든다. 길지 않은 에피소드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다. 최근 드라마화가 결정되면서 누가 캐스팅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어질듯 이어지지 않는 로맨스 특유의 재미를 선사하지만 단순한 로맨스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감독: 윤성호, 이병헌, 이랑, 박재민, 박현진
출연: 박희본, 최필립, 홍완표, 이우정
요약: 먹고싶고, 해보고 싶은 싱글의 맛. 맛깔스런 싱글녀의 먹방무비

`난 오늘도 뭔가를 먹는다` ⓒ기린제작사
여자는 오랫동안 사겼던 남자친구와 헤어졌다. 그녀에게 남은 건 식욕 뿐. 그녀는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치킨의 유혹에 괴로워한다. 싱글이 된 그녀는 직장 선배에게 잠깐 끌렸다가 후배에게도 잠깐 끌린다. '절친과 요리 해먹는 게 유일한 낙이지만, 친구가 결혼을 한다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전해온다.

출출한 여자 역시 먹방드라마다. 그렇기에 매 회마다 하나의 요리가 있다.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박희본이 직접 요리 레시피를 알려준다. JTBC<냉장고를 부탁해>만큼 쉬어서 쉽게 따라할 수 있다. 기본 이야기 구조가 복잡하지 않기에 머리 굴려가며 볼 필요가 없다. 오로지 음식에만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렇다고 가벼운 이야기는 아니다. 직장인이라면, 특히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이 잘 조리되어있다. 주연 박희본이 직접 부른 OST의 중독성은 덤. 

byyym36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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