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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한일관계, 역사 잘못 사용 우려”
[헤럴드경제=김상수 기자]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일 관계와 관련, “역사를 잘못 사용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역사문제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을 이해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족주의를 정치적으로 악용할 수 있다는 웬디 셔먼 미 차관과 유사한 취지의 발언이다.

제임스 스타인버그 전 부장관은 28일 아산플래넘201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일 관계의 어려움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중요한 건 각국이 다른 나라가 직면한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사는 물론 중요하고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지만 왜 중요한지 잘 이해해야 한다”며 “동시에 상대방의 우려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역사를 잘못 사용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우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한일은 공통점이 많다. 그래서 더 대화할 수 있고, 대화가 양국관계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역사를 잘못 사용한다는 의미에 대해선, “어떤 나라는 역사를 이용해 다른 목적을 추구한다”며 “어떤 국가는 역사 문제를 제기해 진정 해결을 원하는 나라고 있고 한국도 분명 여기에 포함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역사문제를 해결할 땐 진정성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며 “한일 간 이견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양국이 잘 소통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게 미국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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