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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판에 기록한 세월호 참사, 그리고 2014년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푸른색 배, 노란 깃발을 들고 시위하는 행렬,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기록이다. 통진당 해산 선고를 내리는 재판정의 모습도 함께 기록돼 있다. 모두 지난 2014년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든 정치, 사회적 사건들이다.

모두 14조각으로 구성된 목판각화는 선 작가의 작품 ‘2014 뉴스와 사건’이다. 지난해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주요 사건들을 묘사했다. 입체와 회화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주로 회화를 선보였던 작가가 처음 시도한 기법이기도 하다. 

2014 뉴스와 사건, 나무판에 아크릴 채색, 272×585㎝, 2015 [사진제공=금호미술관]

캔버스에서 목판으로, 재료를 달리 했지만 거친 붓질과 강렬한 색감, 생생한 메시지는 여전히 살아 있다. 그러나 작가는 세월호 참사를 기록하는 이의 객관적인 시선을 견지했다. 그리고 사건 그 자체를 넘어서, 뉴스라는 매스미디어를 통해 담론이 소통 혹은 소비되는 도시, 서울에 대해 관찰했다.

서용선 작가의 대규모 초대전이 17일부터 5월 17일까지 삼청동 금호미술관과 학고재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 높이 6.5m짜리 대형 회화작품을 포함, 평면과 입체, 드로잉 등 총 10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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