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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맘ㆍ금사빠녀’…나는 신조어 얼마나 알까
-국립국어원, 2014년 신어 발표


[헤럴드경제=남민 기자] 언어의 생성과 소멸은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이라는 도구는 신조어의 생성과 발전 소멸에 불을 붙이고 있다.

국립국어원은 25일 지난 2013년 7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일간지 등 139개 온·오프라인 대중매체에 실린 신어 334개를 조사해 2014년 신어로 발표했다.

교육열이 매우 높고 사교육에 대한 정보에 정통하여 다른 어머니들을 이끄는 어머니를 빗대 부르는 ‘돼지맘(돼지가 새끼를 데리고 다니는 것을 빗댄 말)’,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여자를 이르는 ‘금사빠녀’ 등 은어와 줄임말로 등장하는 말들이 넘쳐난다.

[사진 제공=테마있는 명소]

특히 ‘OO절벽’이라는 일정한 형식을 가진 용어도 많이 탄생했다. 구직자가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현상을 비유한 ‘일자리절벽’, 물가는 지속적으로 오르는 데 반해 임금은 오르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현상을 두고 부르는 ‘임금절벽’, 재벌의 경제적 독점으로 인해 다른 경제적 약자 집단에게 생기는 불이익을 ‘재벌절벽’이 있으며 이외에도 주거절벽, 창업절벽이란 말이 등장했다.

빛의 속도와 같이 매우 빠르게 삭제하는 것을 ‘광삭’, 꼬시고 싶은 돌아온 싱글 남자를 ‘꼬돌남’, 뇌가 섹시한 남자는 ‘뇌섹남’이라 이른다.

국립국어원은 매년 조사 전 1년간 대중매체의 언어를 대상으로 자동 신어조사기를 활용해 신어 후보 항목을 뽑아, 비속어를 제외한 그 해 신어를 최종 결정한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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