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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니,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 위한 관리방법

사람에게 치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먹어야 살 수 있는 것이 사람인 만큼 치아는 비교할 수 없이 중요한 것이다. 치아 관리가 귀찮지만 치과에 다녀올 때 마다 양치질을 꼬박꼬박 잘 하겠다고 결심할 정도로 치과치료는 일반인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곤 한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노화'가 찾아온다. 꼭 노화가 아니더라도 살아가면서 사용하는 신체의 부위들은 닳고 고장나기 마련이다. 나이를 먹을수록 치주질환이나 풍치, 또는 사고로 인해 치아를 상실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치아가 없을 때 느끼는 그 불편함으로 인해 고령자들은 대부분 틀니를 많이 착용하게 된다.

잘 씹지 못하면 식사의 질, 영양의 균형이 저하돼 체력을 유지하는 데 장애가 된다. 때문에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2010년 국민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 만 65세 이상 노인 56%는 ‘음식을 씹는 데 불편함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신림 연세유라인치과 강동호 원장은 "치아가 담당하는 중요한 기능은 음식을 씹는 저작기능과 자연스러운 얼굴 모양을 만드는 심미성”이라며 “선천적으로 치아가 결손된 드문 경우가 아니면, 질병이나 노화의 과정에서 치아를 상실하게 되며, 사라진 치아의 역할에 대하여 아쉬움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이 예전같은 치아를 되찾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게 틀니로, 입 안에서 꼈다 뺐다 할 수 있는 장치다. 기존 치아가 발휘하는 힘의 25% 정도까지 낼 수 있고, 치아가 많이 상실됐을 때 활용한다. 잇몸의 본을 뜬 뒤 치아와 치열의 형태를 만들어주며 ‘부분틀니’, ‘완전틀니’로 분류된다.

다만 틀니를 오랫동안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틀니 관리방법을 잘 지켜야 한다. 틀니에도 세균이 생기고 음식물이 달라 붙을 수 있기에 식사 후에는 틀니를 빼서 깨끗이 씻도록 한다. 틀니를 닦을 때는 입안에서 빼서 솔이나 젖은 헝겊으로 씻어 주면 되는데 이 때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주방세제로 설거지하듯 씻고 깨끗이 헹구는 것은 괜찮지만 치약을 묻혀 닦는 것은 틀니 표면을 거칠게 해서 좋지 않다. 틀니를 닦다가 떨어뜨리면 깨져서 못쓰게 되기 때문에 세숫대야에 물을 받거나 수건을 깔아두고 닦는 것이 좋다.

또 밤에 잘 때는 틀니를 빼고 자고 찬물 속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약국에서 파는 의치세정제를 별도로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도 세균 부착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하면 틀니도 청결히 할 뿐 아니라 눌렸던 잇몸이 자는 동안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된다. 이를 꽉 무는 습관, 이갈이 습관이 있는 사람은 잇몸에 상처가 생기기 쉽기 때문에 종종 틀니를 빼서 잇몸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좋다.

강동호 원장은 "잘 사용하던 틀니라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불편해 질 수 있으므로 정해진 방법에 의해 틀니를 잘 유지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내원하여 관리를 받으면 틀니를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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