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조선왕조실록, 2026년에 새로 탄생…재번역 15년 대장정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쉽게 읽히는 ‘조선왕조실록’ 출간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고전번역원이 2011년부터 오는 2026년까지 무려 15년 동안 진행하는 장기 프로젝트 ‘조선왕조실록 번역 현대화 사업’이다.

고전번역원은 승정원일기, 일성록(日省錄), 비변사등록(備邊司謄錄) 등 참고자료가 비교적 풍부한 정조실록의 재번역에 먼저 착수했다. 지금까지 48책 가운데 27책의 번역을 끝낸 상태다. 기존 번역본 전체 분량은 413책이다.


이에 앞서 1968년부터 1993년까지 작업해 나온 ‘조선왕조실록 국역본’이 있다. 이 번역본은 실록에 대한 접근성과 관심을 높였다는 긍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어투와 적잖은 번역 오류 등의 문제가 제기됐다. 고전번역원이 현대화 사업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는 이유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잘못된 번역을 바로 잡고, 한자와 옛 어투를 크게 고치는데 중점을 뒀다. 예컨대 ‘고공(告功)하여 집훈(集勳)하도록 신달(申達)했고’는 ‘전공(戰功)을 세운 사실을 고하기 위하여’로 재번역하는 식이다.

주석도 풍부하게 달아 독자의 이해도를 높였다. 기존 번역본보다 주석의 양이 6배 가량 늘었다는 게 고전번역원 측의 설명이다.

/mee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