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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고기 가격 2년래 최저…햄ㆍ베이컨 가격 연쇄 하락할 듯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올 들어 미국 시장에서 돼지고기가 2년 래 최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고공행진한 돼지고기 가격은 올해는 돈육 생산 증대로 하락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시카고 상업거래소에서 돼지고기 2월 선물 가격은 2.8% 떨어진 파운드 당 79.025센트에 마감했다. 이는 2013년 3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저 가격이다.

선물 시장에서 추가 하락이 점쳐지면서, 앞으로 소매 시장에서 햄, 베이컨 등 돈육 가공 식품 가격도 따라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농무부에 따르면 지난주 축산농가의 식용 돼지는 모두 216만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지난해 가격이 상승하자 축산농가에서 더 많은 새끼를 치기 위해 암퇘지 양육을 늘린 결과다. 또한 사료 가격이 4년래 최저로 떨어진 점도 돼지 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아울러 작년 봄 이후 돼지 수백만 마리를 희생시키고, 공급 부족 사태를 일으킨 돼지유행성설사바이러스가 관련 백신 보급과 자가 면역체계 발전으로 잠잠해진 점도 가격 안정화를 이끌었다.

미주리대학교의 론 플레인 이코노미스트는 WSJ에 “대부분의 돼지 농가에선 지난해 돈을 좀 벌었다. 앞으로 전망도 밝아서 농가들이 가능한 많은 수로 암퇘지를 늘리려한다”고 말했다.


미 농부무는 올해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와 견줘 약 4% 증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US커모더티의 댁스 웨드메이어 상품중개인은 “돼지고기 가격은 2~3달러 더 떨어질 수 있다. 올해는 돼지고기가 더 많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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