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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에도 계속 되는 거물들의 귀환
지난 2014년 가요계는 서태지, 이승환, 이선희, 박효신, 토이, 김동률 등 굵직한 뮤지션들의 복귀로 풍성하고 화려했다. 또한 그룹 지오디(god), 플라이투더스카이, 버즈 등 한 시절을 풍미했던 스타들도 원년멤버로 되돌아와 추억 속으로 팬들의 시간을 되돌렸다. 특히 연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 편은 에스이에스(S.E.S), 터보 등 90년대 가요계 황금기의 주역들을 무대로 세우며 그 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을 열광케 만들었다. 2015년 가요계에도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익숙한 얼굴들이 잇달아 가요계로 돌아올 채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 싸이ㆍ신화 등 거물들의 귀환 = 올해 복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수는 단연 ‘국제가수’ 싸이다. 싸이는 지난달 19~2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벌였다. 이 콘서트에서 싸이는 “더 이상 ‘젠틀맨(Gentleman)’과 ‘행오버(Hangover)’처럼 한곡으로 승부하지 않을 것이고 좋은 노래 만들어 앨범을 내겠다. 내년부터 정말 편하게 활동하겠다”며 컴백을 시사했다.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도 오는 2월 말 정규 12집을 발표하며 컴백한다. 신화가 새 앨범을 발표하는 것은 지난해 정규 11집 앨범 ‘더 클래식(The Classic)’ 이후 약 1년 9개월 만이다. 소속사 신컴엔터테인먼트 측은 “컴백 일정에서 예정보다 늦춰진 만큼 이번 앨범에 대한 멤버들의 열정과 음악적 욕심이 남다르다”며 “내년에는 콘서트 등을 통한 활발한 활동에 나설 예정이니 신화에게 많은 관심과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장수원과 김재덕의 듀오 제이워크도 이 달 중 새 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장수원은 최근 어색한 ‘로봇연기’로 인기를 모으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 중이다. 특히 그는 얼마 전 종영된 tvN 금토드라마 ‘미생’을 패러디한 ‘미생물’의 주연 ‘장그래’ 역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토토가’를 통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가수 김현정도 오는 6월 컴백 소식을 알렸다. 김현정의 컴백은 지난 2011년에 발표한 디지털 싱글 ‘1분 1초’ 이후 4년 만이다. 김현정은 지난 12월 31일 서울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청춘나이트 해피 뉴이어 콘서트’ 에 ‘토토가’에 함께 출연했던 소찬휘, 김원준, 룰라, 코요태, 영턱스클럽 등과 무대에 올라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채연도 5년 만에 국내 활동을 재개한다. 채연은 그동안 중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다시 사랑할 수 있다면’(如果愛可以重來)’ 등 드라마 3편에 출연해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오는 2~3월부터 연속으로 싱글을 공개한 뒤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다.

▶ 정상급 아이돌들의 줄 이은 컴백 소식= 그동안 멤버들의 솔로 및 유닛 활동으로 컴백을 미뤄왔던 그룹 빅뱅도 올해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빅뱅은 지난 12월 3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서 열린 싱가포르 독립 50주년 기념 행사에 마지막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 리더 지드래곤은 “올해에는 매우 큰 계획이 있다”며 “새 앨범과 새로운 투어,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오겠다”고 발표했다.

명실상부 최정상급 한류스타인 그룹 엑소(EXO)도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엑소는 지난달 3일(한국 시간)부터 홍콩 아시아 월드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Mnet Asian Music Awards)’ 시상식을 통해 2015년 컴백을 예고했다. 중국인 멤버 크리스, 루한의 탈퇴로 위기를 겪었던 엑소는 탈퇴 멤버의 공백을 느낄 수 없는 무대로 팬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 8월에 발표한 곡 ‘위아래’로 뒤늦게 많은 인기를 얻었던 걸그룹 이엑스아이디(EXID)도 올 초 컴백한다. 발표 당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위아래’는 이후 인터넷에 공개된 공연 영상의 인기로 누리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후 ‘위아래’는 발표 4개월 만에 주요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신인 그룹 아이콘(iKON)도 이달 중 데뷔곡을 공개할 전망이다. 아이콘의 멤버들은 YG가 신인 보이그룹을 선발하기 위해 기획한 케이블TV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 앤 매치’와 ‘윈 : 후 이즈 넥스트’를 통해 이미 대중에게 친숙한 얼굴들이다. 특히 멤버 바비는 엠넷 힙합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쇼미더머니3’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정진영 기자/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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