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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 인물 진 인물론 본 2014 미술계 10대 뉴스]이우환 ‘선으로부터’뉴욕소더비서 23억원 낙찰 화제
1. 이우환 화백 

단색화 열풍을 이끈 핵심에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78)이 있었다. 5월 서울옥션 홍콩경매에서 이우환의 1975년작 주홍색 ‘선으로부터’가 18억885만원에 낙찰되면서 올해 국내 미술품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고, 11월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는 이우환의 1976년작 ‘선으로부터’가 216만5000달러(23억7000만원)에 낙찰되며 그동안 뉴욕에서 거래된 이우환의 작품가 중 최고액을 기록했다. 지난 6월에는 아시아 작가 두번째로 프랑스 파리 근교 베르사유궁에서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2. 조민석 건축가

건축가 조민석이 지난 6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4회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조민석이 커미셔너를 맡은 한국관은 남북한의 건축 100년을 조망한 전시 ‘한반도 오감도’를 선보여 세계 건축계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한국관이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것은 미술전과 건축전을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었다. 조민석은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 총감독이었던 세계적인 건축가 렘 콜하스의 제자이기도 하다.

3.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

이현숙 국제갤러리 회장이 세계적 권위의 인터넷 미술 매체 아트넷(Artnet)이 선정하는 ‘미술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명단에 한국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 회장은 줄리안 오피, 도널드 저드, 로니 혼 등 세계적인 명성의 작가들을 국내에 소개하는 한편, 해외 유수의 아트 페어에 꾸준히 참가해 양혜규, 이수경 등 국내작가들을 소개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또 해외 유수 아트페어와 경매시장에서 한국의 단색화 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

4. 김창일 아라리오 회장

한국의 ‘괴물 캐릭터’ 김창일 (주)아라리오 회장이 건축가 김수근의 원서동 공간 사옥을 매입해 미술관으로 탈바꿈시킨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를 지난 9월 개관했다. 또 10월에는 제주도에 버려진 건물들을 개조한 미술관 3곳을 동시에 여는 등, 35년에 걸쳐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세계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사들인 3700여점의 미술품을 대중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열었다. 내년 1월 동문 쪽에 추가로 오픈할 뮤지엄 1곳을 더하면 총 5곳의 개인 뮤지엄을 소유하게 되는 셈이다.

5. 노순택 다큐 사진작가

평택 대추리, 제주 해군기지 등 한국 현대사 갈등의 현장을 파고 들었던 다큐 사진작가 노순택(43)이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받았다. 사진작가로는 처음 후보에 올라 최종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돼 미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노순택이 “사회적·정치적 이슈를 다루면서 카메라의 본질과 사진작가로서의 존재의 의미를 고민하며, 성취도가 높고 현장의 격렬함에도 우리의 인식을 뒤트는 유머감각이 뛰어난 점이 인상깊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아미 기자/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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