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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체영상 안내·차선이탈 감지에 연비점검까지…내비의 반격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긴 침체기를 겪어온 내비게이션 업계가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무기는 ‘융합’과 ‘혁신’이다. 단순히 부가기능을 늘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제품의 개념 자체를 뒤집는 신제품으로 기회를 노리고 있다. 팅크웨어와 현대엠엔소프트 등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의 전성기를 주도했던 원조 업체들 이다.

자체 기술력으로 교육용 태블릿PC를 제작할 정도로 뛰어난 하드웨어ㆍ콘텐츠 역량을 갖춘 팅크웨어는 지난 8일 ‘아이나비 X1’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용자 검색 건수 2억1841만6498건, 경로 수 6297만3684건, 수집된 총 주행시간 3484만8960시간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생한 국내 최초의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이다. 

탑재된 증강 현실 솔루션 ‘익스트림 AR’은 소형 카메라를 통해 비치는 실제 도로 영상에 직접 경로정보를 입혀 실시간 길 안내를 제공한다. 지도 위에 화살표로 표시된 자신의 위치를 일일이 비교해가며 길 안내를 받아야 했던 과거 내 비게이션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맵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 독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엠엔소프트의 선택은 ‘소프트웨어 융합’이다.

정식 서비스 기준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과 구글 안드로이드웨어운영체제(OS)가 탑재된 스마트워치<사진>가 연동되는 세계 최초의 내비게이션이다. 스마트워치에서는 통합검색, 방향표시는 물론 길 안내, 경로탐색, 즐겨찾기 등 자동차용 내비게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모두 활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때는 내비게이션 시장 자체가 없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길 안내 서비스’에 대한 수요 자체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며 “선두 업체의 노력을 통해 내비게이션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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