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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뇌 말라가는’ 러시아, 푸틴의 또다른 고민

  • 기사입력 2014-12-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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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러시아를 사랑하지만 러시아 과학의 전망은 어둡고, 이나라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매우 우려된다.”

러시아의 경제위기에 과학인재 해외유출에 대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고민도 깊어만 간다.

인재들의 이탈이 수십 년 간 지속되고 수만 명의 과학자들이 러시아를 떠나 학계와 정부가 경각심을 가졌지만, 우크라이나 사태로 학계의 해외 협력연구가 위기에 놓였고 어렵사리 마련한 해외 인재유출 대응 예산 120억루블은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예전만 못한 푼돈이 되어버렸다.

16일(현지시간) 과학전문잡지 네이처지에 따르면 지난 25년 동안 러시아를 떠난 과학자들의 수는 대략 3만 명 가량이고 이들 가운데 돌아온 사람은 극소수다.

과거 소비에트 연방 시절엔 세계 과학을 이끌며 주도적 역할을 했으나 소련 붕괴 이후 1996년 이후 연구결과 발표도 저조해 유럽연합(EU), 미국, 심지어 중국보다 못한 수준에 이르렀다.

러시아는 여전히 일부 수학과 물리학 분야를 선도하고 있으나 인재 유출 등으로 인한 우려가 내부에서 제기되며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대응에 나섰다.

<사진>러시아과학아카데미(RAS). [사진=위키피디아]

2010년 정부는 해외 과학자들을 자국내 대학에 초청해 연구를 이끌어내고자 120억루블, 당시로는 4억2800만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러나 최근 루블화 가치가 폭락하며 지금은 그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억8000만달러에 불과한 예산이 되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서방 각국과 진행하던 협력 연구도 위기를 맞았다.

국제우주정거장(ISS) 운영과 미국, EU, 일본과 함께 진행하는 국제 열핵융합 실험로(ITER) 건설이 프랑스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관계가 악화되면 언제든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5~6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100여명의 국내외 러시아 과학자들이 모여 러시아 과학의 미래를 논의했으나 정부와의 깊은 분열을 보이기도 했다고 네이처지는 전했다.

미국 미시건 주립대 앤 아버 캠퍼스의 알렉세이 콘드라쇼프 같은 고국을 등진 유전학자는 “더이상 견딜 수 없다”며 문을 박차고 나가 현장을 떠나기도 했다.

다른 한 연구원도 “이나라에 과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이 있는가”라며 안드레이 푸르센코 대통령 과학자문위원에게 고성을 지르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러시아과학아카데미(RAS)가 지난해 푸틴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한 개혁안에 대해 불만을 털어놓기도 했으며 푸르센코 위원이 정부 지원을 늘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것으로 알려졌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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