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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트상품의 ‘신의 한수’는?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식품·외식업계는 올 한해도 수 많은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중 소리없이 사라지는 제품이 있었거나 반대로 소비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며 빅히트상품으로 등극한 제품들도 있었다.
업계를 대표하는 히트상품에는 공통적인 성공 DNA가 있다. 바로 독특하고 차별화를 위해 맛을 결정짓는 ‘신의 한수’가 있다. 

올해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등극한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은 광고 한 번하지 않았는데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대박을 쳤다. 허니버터칩이 히트상품으로 등극할 수 밖에 없었던 신의 한수는 무엇일까. 바로 ‘고메버터’다. 


해태제과 연구소는 기존 감자칩과 차별화를 위해 짭짤하지만 달콤하고 고소한 맛을 찾는데 주력했다. 그 결과 달콤한 맛은 아카시아 벌꿀에서 고소한 맛은 오랜 연구끝에 시도한 프랑스산 고메버터로부터 찾을 수 있었다. 고메버터는 일반 버터와 달리 발효한 버터로 독특한 풍미를 가지고 있다.
치킨업계서도 대박상품이 있었다. 바로 bhc가 지난달 출시한 ‘뿌링클’이다. bhc가 선택한 신의 한 수는 ‘블루치즈’다.

‘뿌링클’은 파우더를 얇게 입혀 튀겨낸 치킨 위에 블루치즈, 체다치즈, 양파, 마늘이 함유된 매직 시즈닝을 뿌려 에멘탈 치즈와 요거트가 어우려져 달콤하고 새콤한 뿌링뿌링소스에 찍어먹는 제품이다.

bhc 연구소는 기존 치킨과 전현 다른 맛을 지닌 제품 개발을 위해 블루치즈를 비롯해 체다치즈, 에멘탈치즈 등 다양한 치즈를 사용하고 있다. 특히 시즈닝에 포함된 블루치즈는 독특한 맛과 향을 주기 위하여 푸른빛의 곰팡이로 숙성시킨 치즈로서 뿌링클만의 독특한 맛을 지닐 수 있게 되었다.
뿌링클은 출시 보름만에 치킨업계의 영원한 1등 메뉴인 후라이드치킨을 뛰어넘는 매출을 보이는 등 인기메뉴로 자리잡고 있다.

주류업계에서는 국순당 ‘아이싱’을 꼽는다. 아이싱은 ‘자몽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다. 

국순당은 청량감을 높이기 위해 막걸리를 급속 냉각한 뒤 숙성시키는 슈퍼 쿨링이라는 새로운 제조공법을 아이싱에 적용하였으며 자몽과즙을 넣어 열대과일의 상큼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알코올 도수를 일반 막걸리보다 2도 낮추어 알코올에 약한 사람들도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하였다.

bhc 김충현 연구소장은 “맛있다는 것은 한가지 맛이 아닌 여러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어져야 한다. 그중 재료 하나가 모든 것을 결정짓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며 ”향후 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것은 누가 먼저 맛의 ‘신의 한 수’를 찾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밝혔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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