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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예술가들 한데 뭉쳤다
27일부터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서울문화재단 등 12개 시 · 도문화재단 참여
지방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창작공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이 열린다. 창작공간은 예술가들에게 작업실을 제공해 일정기간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예술공간이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문화재단 등 12개 시ㆍ도 문화재단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예술행사로, 공공과 민간이 운영하는 창작공간 19곳 이상 참여한다.

서울시는 12개 시ㆍ도 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창작공간 통합 페스티벌인 ‘창작의 내일, 크리에이티브 투모로우’를 오는 27~30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전국 창작공간의 직ㆍ간접적 성과와 미래상을 살펴보고, 지역 예술가와 전문가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기획전시인 ‘작품의 시작’과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이다. 이들 두 기획전은 신진 작가에 초첨을 맞춰 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가들을 중점적으로 조명한다.

심윤선 作 ‘가상의 섬’심윤선 作‘ 가상의 섬’

특히 창작공간에서 활동한 신진 작가의 작업 성과를 보여주고, 창작공간과 지역간의 소통 결과물도 선보인다. 기획전은 조선령 부산대학교 교수가 총감독을, 최창희 감성정책연구소 소장이 책임 큐레이터를 맡았다.

‘작품의 시작’에는 대부도 지역을 조사하고 공간을 재구축해 만든 심윤선의 ‘가상의 섬’(경기창작센터)과 유목연의 ‘더 아티스트 보드게임’(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강지윤ㆍ장근희의 ‘오피스, 시큐리티 앤드 아티스트’(금천예술공장), 노기훈의 ‘백령이 사는 섬, 백령도 프로젝트 외’(인천아트플랫폼) 등이 시민청 갤러리에 전시된다.

시민청 시민플라자에서 열리는 ‘어느 예술가의 창작공간’ 기획전은 창작공간이 위치한 지역의 지리적, 사회적 특성에 주목하고 있다. 정민희의 ‘최고가 되려하는 외’(부산 홍티아트센터), 권소영의 ‘하슬라 전경’(정동진하슬라미술관), 정현영의 ‘불, 물에 타오르다’(제주문화공간 양) 등 예술가 12명의 공간성과 지역성을 반영한 작품을 볼 수 있다.

서울시는 기획전 외에 인포그래픽 전시 ‘창작공간의 어제와 오늘’을 통해 창작공간이 조성되고 확대돼온 과정을 한눈에 보여준다. 또 지역별 창작공간을 소개하는 12개 시ㆍ도 문화재단 부스를 운영해 창작공간 입주에 관심있는 예술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27일에는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창작공간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예술가는 왜 가난한가’의 저자인 네덜란드 경제학자 한스 애빙을 초청해 예술가 빈곤의 구조적 문제를 논의한다. 이 밖에 박경소(경기창작센터), 사이먼 웨텀(대전 테미예술창작센터), 움직이는 밴드(문래예술공장)의 공연을 비롯해 창작리본 만들기, 성북아츠클리닉, 예술공방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펼쳐진다. 


이진용ㆍ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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