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만성피로?…부신피로증후군 극복 4계명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하루 하루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아침 눈 꺼풀 떼는 게 죽기보다 어렵고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21세기 스트레스 병으로 불리는 부신피로증후군의 증상이다.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영양부족, 몸에 나쁜 음식들, 각성제의 남용 등은 부신(副腎ㆍ콩팥 위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한다. 부신이 적절하게 기능하지 못하면 에너지가 고갈되고,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감정 기복에 시달리게 된다.

부신피로증후군은 영국의 대체의학자 제임스 윌슨 박사가 처음 제안한 것으로, 현대인이 과거에 비해 오랜기간 동안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신체 장기 중의 하나인 부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만성피로 등에 시달리는 증상을 말한다. 부신피로증후군이 발생하면 탈진이나 탈모, 여드름, 근육통, 불안이나 우울증이 생길 수 있고 각종 질환에 걸리기 쉽다. 살이 찌는 것도 코티솔 수치가 증가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 부신 호르몬이 균형이 맞지 않을 때 갑상선이 영향을 받고 이에 따라 뱃살 등 원하지 않는 곳에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미국의 ‘네추럴뉴스’는 부신 기능의 균형을 되찾아 활력 넘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인생을 맘껏 즐겨라…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쳇말로 만병의 근원은 어떻게 생각하냐에 달려 있다고 한다. 부신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원인에는 어느 정도는 사고방식에 있다. 우리의 정신 균형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흐른다면, ‘투쟁 도주 반응’(갑작스런 자극에 대하여 투쟁할 것인가 도주할 것인가의 본능적 반응)의 상태에 빠지게 되고, 부신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고 한다. 이같은 불균형 상태가 지속되면 자연스레 부신 에너지는 고갈되고, 결국엔 다양한 질병에 걸리게 된다.

그렇다면 해법은? 해법 역시 우리 자신에게 있다. 어떻게 바라보고 생각하냐의 ’관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의도적으로 연습해 볼 필요도 있다.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가능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공간에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자연과 교감하거나 혹은 명상을 통해 반복되는 잡담과 소음을 줄이고, 과거 혹은 미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 크게 웃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하고, 한 번쯤 숨을 깊게 들이마시는 것도 좋다. 당신 방식 그대로 인생을 맘껏 즐기는 것이 제 1장이다.
 
이와함께 카로마일이나 시계꽃 같은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허브나 라벤더ㆍ유향 같은 에센셜 오일도 도움이 된다. 바하 플라워 요법(여러 가지 감정이나 마음 상태 등에 대응하여 질환을 치료하는 38종류의 꽃으로 만든 약)과 감성적 자유기법(EFTㆍEmotional Freedom Technique)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잠이 보약이다…최소 8시간 이상 숙면하라

적절한 수면은 부신을 포함해 몸 전체의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 자연스러운 신체의 생물확적 시계에 순응하지 않으면, 수면 각성 호르몬과 멜라토닌, 코티솔(부신 피질에서 생기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되고, 결국엔 생물학적 리듬이 깨지고 신체의 조화로운 기능이 무너지게 된다.

이 생체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면 부신에 의해 조절되는 코티솔 레벨이 아침에는 너무 낮고, 저녁에는 너무 높아져 수면 패턴을 방해하게 된다. 수면 부족은 정신적으로 당신을 지치게 할 뿐 아니라 부신에 추가적으로 부담을 주게된다. 적절한 리듬을 얻기 위해선 늦어도 밤 11시에는 잠자리에 들고 최소한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해야 한다.

■환경 적응능력도 중요하다…강장제나 비타민C를 섭취해라

건강의 또 다른 열쇠는 우리가 처해 있는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다. 부신은 우리가 환경에 적응하는데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데, 부신이 고갈될 수록 환경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하게 된다고 한다.

인삼과 같은 강장제는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만성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강장제는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주고, 부신에 상당한 압력을 줄여줘 점차 부신 기능을 회복하게 한다.

이와함께 비타민 C도 스트레스 반응을 최소화함으로써 부신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매일 비타민 C 200㎎을 섭취하게 한 결과, 신체적이나 감정적 스트레스 지표가 낮아졌을 뿐만 아니라 혈장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습관을 변화시켜라…커피와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NO’

우리 몸에 누구나 있는 칸디다균이 과잉 증식하는 것도 부신피로의 원인이 된다. 하지만 현대인의 식습관은 칸디다균이 과잉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적절한 부신기능의 회복을 위해선 칸디다균과 다른 병원성 미생물을 조절함으로써 소화기 계통을 깨끗히 청소해야 한다.

우선 커피와 소다수 같은 자극적인 음식, 당이 높은 음식, 정제된 밀가루 제품, 유제품, 식초, 술, 글루텐은 피해야 한다. 대신에 녹색잎 채소, 해조류, 조류, 발효식품, 치아 및 기타 효소, 프로바이오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

/hanimom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