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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지역 ‘김치’ 제일 잘 팔리나 봤더니…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바야흐로 김장철이 돌아왔다. 전국 각지에서 속이 찬 배추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옥션(http://www.auction.co.kr)이 10월 지역별 절임배추 등을 중심으로 판매 건수를 집계한 결과, 전남 김치가 판매건수가 전체의 65.2%를 차지하며 1위에 올랐다. 강원도(8.9%), 전북(7.5%), 수도권(6.7%), 충청도(6.5%)가 그 뒤를 이었다.

전남 김치 중에는 해남 김치가 가장 잘 팔렸고, 강진, 순천 등이 다음 순이었다. 강원도에서는 태백과 평창, 전라북도에서는 전주, 충청도에서는 괴산 김치가 많이 팔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 조사에서도 전남 김치는 판매량으로 1위(28%)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그 비중이 당시와 비교해 2배 이상 늘었다. 옥션 측은 “전라남도가 전체 배추 재배면적의 26.5%를 차지해 배추 공급량이 많고, 해남 등 배추산지에서 2000년대 초부터 부녀회 주도로 절임배추 온라인 판매를 처음 시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온라인 고객들을 겨냥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전반적으로 김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 10월 옥션 김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묵은지와 겉절이 등 김장김치 외의 제품도 같은 기간 141% 판매 증가했고, 총각김치와 깍두기 등 무김치가 93%, 열무김치는 70% 판매가 늘었다. 또 백김치와 물김치 등 겨울김치도 33% 증가했다.

김장철을 맞아 옥션은 이달 30일까지 ‘우리집 김장 담그는 날’ 행사를 열고 절임배추와 채소, 젓갈, 포기김치, 김치냉장고 등 김장철 인기상품을 할인판매한다. 해남 절임배추 20kg을 2만 4900원에 판매하고 함평, 신안, 무안 등 전남권 절임배추와 강원도 고랭지 절임배추, 친환경미생물 공법으로 키운 보령 절임배추 등도 최대 30% 할인가에 제공한다. 무와 양파, 마늘, 생강, 쪽파 등 채소류도 최대 32% 할인가에 판매하며, 신안과 강경, 강화 등 젓갈 유명 산지의 새우젓과 천일염 등도 저렴하게 제공한다. 이외 지역김치 맛을 살릴 수 있는 속재료인 강화 생새우(2kg, 9900원), 청각(300g, 7900원), 통영 생굴(2kg, 1만8900원), 나주 배(15kg, 1만9900원) 등도 판매한다.

브랜드 김장김치도 최대 38% 할인가에 제공한다. 대표상품은 ‘정직한 포기김치’(3kg, 9900원), ‘한상궁 포기김치’(8kg, 1만8900원), CJ ‘하선정 아삭 포기김치(1.5kg, 9900원) 등이다. ‘한상궁 열무김치’(2kg, 9900원), ‘여수 돌산갓김치’(2kg, 9900원) 등의 별미김치도 준비했다. 김치냉장고는 2015년형 위니아 딤채가 160리터(58만6000원), 220리터(71만4000원), 지펠 스탠드형 508리터(148만원) 등을 판매한다.

옥션 임학진 푸드팀장은 “2000년대 초 배추 풍작 시 온라인에서 절임배추 판매를 처음으로 시도하는 등 온라인 구매자들에게 맞는 김장상품을 판매해 온 전라남도의 매출 비중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는 전반적으로 배추가 풍작이어서 여러 지역에서 절임배추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 김치를 선보이고 있어 김장철을 맞아 김치재료와 김치 자체의 판매량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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