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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레니엄 세대, 와인시장을 바꾸는 5가지 변화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과거 베이비붐 세대가 와인 소비시장을 주도한 계층이었다면 최근 미국 와인시장에서 떠오르는 계층은 6200만명 밀레니엄 세대다.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까지 출생한 이들은 술 소비가 연령대가 빠르게 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을 변화시키고 있다. 와인업계도 성장하는 이들 계층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폭스뉴스의 분석에 따르면 밀레니엄 세대의 특징은 베이비붐 세대만큼 비싼 와인을 마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직 구매력이 크지 않은 세대인만큼 일상적으론 10~12달러 수준의 와인을 선택한다. 폭스뉴스는 이 수준을 거의 넘진 않지만 특별한 경우 20달러가 넘는 와인을 마시기도 한다고 전했다. 물 쓰듯 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웹사이트나 매장 직원의 조언을 얻어가며 좋은 지역에서 생산된 양질의 와인을 고른다.

밀레니엄 세대의 또다른 특징은 신맛이 덜하고 더 단맛이 나는 와인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밀레니엄 세대의 무스카토 다스티나 프로세코 등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 소비가 늘면서 와인 수입도 증가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수입한 무스카토 판매량은 지난해 27% 증가했다. 다른 지역 와인 생산업체들도 달고 탄산이 들어간 와인 제품들을 속속 내놓기 시작했다. 모에헤네시는 밀레니엄 세대를 겨냥해 나파밸리가 원산지인 약간 단맛에 탄산이 들어간 델리스를 샹동 브랜드에 추가해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10.99달러 조닌 프로세코 와인. [사진=댄머피스]

밀레니엄 세대가 가져온 변화 중의 하나는 인터넷을 통한 학습과 구매다. 이들은 유튜브 영상이나 와인 생산업체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등을 이용해 좋아하는 와인을 찾아본다. 이같은 활동은 온라인 매장 구매로도 연결된다. 와인 업체들도 SNS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통해 밀레니엄 세대와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정보 공유 활동을 더욱 활발하게 만드는 것도 밀레니엄 세대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변화로 지목됐다. 이들은 다양한 포도의 종류나 와인 생산자와 특정 지역에 대한 이야기들을 배우고자 하며 마케터들도 병 속 내용물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고 폭스뉴스는 강조했다. 특히 밀레니엄 세대는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친다고 봤다.

마지막 변화는 기성세대보다 더 모험적이라는 점이다. 폭스뉴스는 와인 비평가들보다는 친구들이나 동료들의 견해를 더욱 중시한다며 직접 발품을 파는 것을 선호하고 소셜미디어는 와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만든다고 전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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