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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의 무한변신, 화장품부터 가공식품까지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쌀 소비가 줄고 있는 가운데 쌀 산업을 환성화하기 위해 다이어트, 어린이 발육 촉진, 노화방지 등 쌀 품종 개발이 한창이다.

특히 쌀은 쌀 성분을 담은 화장품, 새로운 먹거리 개발 등 그 영역도 넓혀가고 있다. 단지 ‘밥’의 재료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쌀의 무한변신에 주목해보자.


▶ 쌀로 만든 영양가득 화장품

쌀이 지닌 풍부한 영양은 예로부터 고운 피부를 가꾸는데 쓰이며 오랜 시간 한국 여성들에게 사랑 받아 온 미용원료이다. 특히 쌀을 씻으면 우려져 나오는 뽀얀 물로 얼굴을 씻는 쌀뜨물 세안법은 한국 여성의 오랜 지혜를 보여주는 전통 미용법이기도 하다. 전통 화장품 브랜드 한율은 지난 3월 홍국쌀로 만든 ‘진액 스킨’을 선보여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한율 진액 스킨의 주원료인 ‘홍국’은 하얀 쌀을 붉은 누룩으로 발효하여 만든 붉은색의 귀한 쌀로, 옛 어머니들이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을 때 기운을 돋우는게 하는 등 특별하게 사용되었다고 한다.

한율 브랜드 매니저 양윤정 팀장은 “한율의 ‘홍국미 발효법’을 통해 탄생한 한율 홍국발효진액™은 피부에 이로운 쌀의 보습 성분과 유효성분이 흡수되기 좋게 작아지고, 더 많아지게 되어 메마른 피부에 진한 보습을 선사해준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프리메라에서 출시한 ‘슈퍼 스프라우트 세럼’은 멜라닌 형성에 관여하는 흑미 성분이 건강하고 맑은 안색을 부여해주며, 아리따움의 스테디 셀러 ‘뽀오얀 미소 발효 클렌징 오일’은 쌀 성분이 클렌징 후 매끈하고 촉촉한 마무리감을 선사한다. 


▶쌀로 만든 영양만점 가공식품

‘밥이 보약이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쌀에는 탄수화물과 식물성 단백질은 물론 몸에 이로운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이 들어 있다. 이러한 쌀의 좋은 효능은 가공식품의 주원료로 사용되었고, 최근에는 건강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브랜드에서 쌀 성분 가공식품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 16일 출시된 편의점 CU의 ‘쌀대롱’은 쌀이 34.5%씩 함유돼 쌀과자 특유의 바삭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쌀을 주원료로 했기 때문에 칼로리도 일반 스낵과 비교했을 때 50~200Kcal정도로 낮다.

또한 풀무원에서는 쌀즙을 함유한 아침 대용 프리미엄 요구르트 ‘식물성 유산균 쌀’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 담긴 김해산 쌀즙은 첨가물 없이 물만 사용해 생쌀을 곱게 갈아 미음처럼 걸쭉하게 만들어 빈 속에도 부담이 없고 소화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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