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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茶와 친해져야하는 이유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영국인들은 차(茶)와 친하다. 그들 스스로 이를 ‘건강한 습관’이라 부른다. 매일 영국에서는 약 1억 잔의 차가 소비된다. 중국도 차하면 빠질 수 없는 나라 중 하나다. 2년전, 한 중국인 지인의 초대로 중국에 일주일간 머물렀던 적이 있었는데, 감히 일생동안 마실 차는 그때 다 마셨다고 할만큼 쉴새없이 차를 대접받았다. 인류 최초로 차를 우려마신 사람이 기원전 2737년 중국의 염제 신농이라고 한다. 중국의 각별한 차 사랑이 이해될만도 하다.

사실 차보다는 커피와 더 친하다. 출근 길에, 식후에 한 잔씩 들이키는 커피는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됐다. 다행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전통차를 재조명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일고 있다. 커피가 아닌 ‘티(tea)’로 오후를 즐기는 에프터눈 티도 인기다. 싱가포르, 영국, 인도, 미국 등에서 건너온 ‘프리미엄 티’를 찾는 손길도 꾸준하다. 


■ 茶,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

차와 친해지는 것은 내 몸을 위한 작은 실천 중 하나다. 차의 종류는 수 없이 많고 그 맛도, 향도 천차만별이다. 그 중에서도 차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녹차, 홍차 등 잎차를 예로 들어보자. 우선 차는 칼로리가 없다. 잎에는 강력한 항암효과가 입증된 항산화물질이 함유돼 있는데, 이 항산화물질은 세포를 파괴시키고 현대사회를 오염시키는 유리기(遊離基), 즉 활성산소를 소탕하는 역할을 한다. 활성산소는 때이른 노화를 일으키며 피부를 손상키기도 한다.

차를 마시면 피부를 보호하고 실제로 이 같은 손상들을 어느 정도 회복시킬 수 있다. 다양한 화장품과 뷰티제품에 차 성분이 많이 활용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카테킨이라고 불리는 물질은 대부분의 차에서 발견되며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항산화물질 중 하나다.

■ 비타민제 일일이 챙겨먹는 대신에 이 것

차는 각종 비타민의 좋은 공급원이다. 비타민C는 물론이고 A, B, D, K도 들었다. 차에는 이완작용, 긴장완화에 좋은 아미노산인 엘테아닌이 함유돼 있다. 1960년대부터 일본의 엘테아닌 소비로, 엘테아닌이 면역체계를 높이는 데 놀라운 역할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기도 했다.

차는 몸의 신진대사를 높이고, 지방 산화의 속도를 높이며 칼로리를 태워 체중 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소화에도 차는 특효약이다. 기름진 음식을 먹고난 후 차 한 잔이 뱃 속에 평화를 가져다 준 경험은 누구나 한 번 쯤은 있을 것. 특히 페퍼민트가 소화에 좋은 차로 알려져 있는데, 여기에 더해 당뇨에도 도움을 주는 차로 알려져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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