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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약 열기 업고 슬금슬금 분양가 인상
위례 C1블록 ‘중앙푸르지오’
3.3㎡당 평균 1800만원대 책정
기존 최고가보다 100만원 비싸

세종시서도 사상 최고가 기록
24일 분양 ‘더샵 힐스테이트’
3.3㎡당 876만∼921만원 책정



신규 분양시장의 훈풍을 타고 분양가가 슬금슬금 오르는 가운데 위례신도시에 3.3㎡당 평균 1800만원대 아파트가 처음 나와 청약 결과가 주목된다.

22일 송파구와 분양사인 MDM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분양가 심의 결과 이달말 분양되는 위례신도시 C1-5ㆍ6블록 ‘위례중앙푸르지오’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평균 1845만3000원에 책정됐다. 이중 5블록(1단지)은 3.3㎡당 평균 1827만9000원, 6블록(2단지)은 평균 1864만6000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당초 회사 측이 구에 심의를 요청한 가격보다는 각각 30만원 안팎 하향된 수준이다. 하지만 역대 최고 분양가로 올해 위례신도시 3.3㎡당 평균 분양가(1744만원) 보다 100만원 가량 비싸다. 부동산114 집계 결과, 위례신도시 기존 최고 분양가 아파트는 지난해 11월 분양된 C1-1블록의 ‘위례송파힐스테이트’로, 가격이 3.3㎡당 평균 1785만원이었다. 

이달말 분양 예정인 위례신도시 C1-5ㆍ6블록 주상복합 ‘위례중앙푸르지오’의 분양가는 위례 역대 최고가인 3.3㎡당 평균 1845만원에 책정됐다. 사진은‘ 위례중앙푸르지오’ 조감도.

이달초 평균 13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수도권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A2-3블록 ‘위례자이’는 3.3㎡당 평균 1779만원에 분양됐다.

위례신도시 최고 분양가를 다시 쓸 ‘위례중앙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19층에 전용 84∼196㎡의 아파트 311가구(C1-5블록 163가구, C1-6블록 148가구)와 지하1∼지상2층 상업시설로 이뤄진다. 이중 전용 84∼110㎡의 경우 6∼7억원대가 주를 이루고, 전용 152~196㎡ 규모의 펜트하우스 8가구는 10억원 이상 최고 20억원대에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MDM측은 역대 최고 분양가 산정에 대해 다른 위례신도시 주상복합보다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낮고 땅값은 비싼 게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땅값이나 용적률이 실거주 가치를 좌우하는 요인은 아니어서 실수요자 입장에선 고분양가에 걸맞는 상품 경쟁력을 갖췄는 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위례중앙푸르지오’는 우선 위례신도시내 서울 송파권역 마지막 분양물량으로 희소가치가 높다. 또한 위례신도시의 요지인 ‘휴먼링’안 중심상업시설인 ‘트랜짓몰’ 정중앙에 위치한데다 위례신사선 중앙역이 단지 코앞이어서 주거 편의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반면 단지 규모가 작아 대단지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고 주변 녹지공간이 적어 주거 쾌적성이나 조망권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다.

한편 지방 최고 청약 인기지역인 세종시도 오는 24일 분양하는 2-2생활권 P2구역 ‘더샵 힐스테이트’의 분양가가 3.3㎡ 당 876만∼921만원에 책정돼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분양가 인상 움직임이 뚜렷하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청약 조건이 완화돼 분양가는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하지만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일 경우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어 분양가 인상은 신중히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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