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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판교 환풍구 버틸 수 있는 무게 450㎏ 초과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 판교테크노밸리 대형참사의 주 원인인 환풍구는 최대 버틸 수 있는 무게보다 450㎏ 더 많은 무게가 가중되면서 무너진 것으로 추정된다.

21일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언주 의원에 따르면 현행 환풍기 설계 기준은 국토부 고시 규정에 따라 건축물 환기구조물 중 사람이 출입할 수 없는 것은 지붕으로 간주해 ‘100㎏/㎡’로 나온다.

사고 당시 환풍기 넓이가 가로 5m, 세로 3m인 것을 감안하면 15㎡에서 견딜수 있는 최대 무게는 1500㎏이다. 하지만 현장에는30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렸다. 성인 평균 몸무게 65㎏를 적용하면 이 환풍기에는 1950㎏의 무게가 쏠린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장의 환풍기는 버틸 수 있는 한계보다 무려 450㎏이 더 무거운 중량이 실리면서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사전에 진입차단시설을 설치한다든지, 접근제한, 경고문 부착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어야 했지만 안전펜스는 물론 접근제한 등 아무런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은 명백히 정부와 지자체의 실책”이라고 지적했다. 

또 “정부와 지자체는 유사시설 관리 실태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진입차단시설 설치, 추락방지물 설치, 접근제한, 경고문 부착 등의 조치를 취하고 환풍구 하중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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