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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우리도 우리 앞날 모른다”
[헤럴드경제=최정호ㆍ황유진 기자]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가 6개월 단위 전략 수립을 핵심으로 하는 IT 10조원 공룡 다음카카오의 경영 계획을 밝혔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IT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소비자들의 요구를 철저하게 서비스에 반영하는 초단기 스피드 경영 전략이다.

이 대표는 8일 헤럴드경제 본사에서 가진 대담에서 “우리도 우리의 앞날을 알 수 없는,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게 IT 산업”이라며 “3년, 5년 계획을 세워도 소용이 없다. 오히려 잘못된 계획은 회사 전체를 곤란하게 만들 수 있다”며 고정관념을 깬 새로운 경영 방침을 전했다.

그는 “6개월 단위로 계획을 짜고 사람을 뽑고 예산을 집행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사용자들에게 다음카카오의 본질인 새로운 ‘연결’의 가치를 제공하는 일에만 집중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IT공룡으로 거듭난 다음카카오의 향후 지향점 역시, IT 벤처의 ‘초심’을 되찾는 일에서 찾아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이 대표는 “다음의 검색, 카카오톡의 모바일 노하우를 더해, 사용자들이 놀고, 또 모든 업계가 상생하는 플레이 그라운드를 만드는게 우리가 가장 잘 하는 일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결제와 송금 같은 금융 네트워크 이후 다음카카오의 새 비지니스 모델로는 ‘광고’를 꼽았다.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정보를 제공해, 지금까지의 일방적인 광고를 넘어, 소비자와 기업 모두가 상생하는 새 광고 모델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개인화된 디바이스를 통해 위치, 시간 등을 고려한 최적화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면 창조적인 광고모델도 나올 것”이라며 “연결의 가치를 메신저를 넘어, 모든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톡을 둘러싸고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보안과 검열 문제에 대해서도 사용자들의 불안감을 서비스 개선에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 대표는 “지금의 검열과 보안 논란은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최우선 과제’”라며 “보다 강력한 사용자 정보 보호를 위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다음카카오는 사용자 단말기에서 카카오 서버까지 네트워크 전 구간 내에서 오고가는 모든 메시지는 모두 암호화되고 있으며,단말기에 수신된 메시지와 친구 정보 역시 암호화 된 상태로 저장돼 있다고 밝혔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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