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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륙 홀린 고추장…하지만 갈 길 멀었다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중국내 한류열풍영향으로 한국의 식품도 중국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한국의 고추장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중국인들의 입맛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고추장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해서 가정용 소비를 겨냥한 요리 레시피 보금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베이징 지사에 따르면 올 8월까지 고추장의 대중국 수출액은 285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30%나 증가했다. 수출물량도 지난해 동기(411톤)보다 65% 늘어난 678톤으로 최근 들어 중국내 고추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드라마 등 한류의 높은 인기 덕분에 베이징과 상하이 등 한식당이 많이 분포하고 있는 1선 도시 중심으로 고추장 소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현재 중국에 수출되는 국산 고추장 제품의 대부분은 식자재용이다. 대형마트에서 취급하는 가정용 고추장 제품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때문에 베이징 aT는 국산 고추장의 지속적인 대중국 수출확대를 위해서는 가정용 소비를 적극적으로 늘려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지인 대상의 고추장을 활용한 요리 레시피 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우선 한류영향으로 한국의 드라마가 중국인의 안방 깊숙히 자리 잡은 점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드라마를 통해 고추장 삼겹살 구이나 고추장 오징어 볶음 등의 요리법을 전파해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고추장 제품 라벨링에 손쉽게 요리할 구 있는 요리법 표기 등도 좋은 방안이다. 또한 중국의 각 지역별 요리문화가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 차별화된 요리 레시피와 홍보활동도 필요하다.

칭다오를 비롯한 산동성 일대에서 저가의 고추장 생산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가정용을 겨냥한 한국의 고추장 제품의 경우 안전성과 품질 우수성 등 강점을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aT 베이징 지사측은 “유기농 제품을 선호하는 현지 고소득층을 겨냥해 유기농 원료로 만든 고추장 제품을 개발 현지 유통업체와 연계한 시식행사 등의 홍보판촉을 하는 것도 한국의 고추장 인지도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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