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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경력단절의 골 여전히 깊다…27세 직장에서 나와 37세되야 겨우 재취업

  • 기사입력 2014-10-0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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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하남현 기자] 어렵사리 취업전쟁에서 살아남아도 결혼, 출산에 가로막혀 빠르면 취업 2,3년 내에 직장을 그만둔다. 아이를 어느정도 키우고 재취업을 시도해도 10년은 지나야 겨우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 기존에 받던 급여 수준보다 형편없이 낮지만 감지덕지해야 한다. 고용시장에서 한국 여성의 현주소다. 박근혜정부가 “경단녀(경력단절여성)란 말을 없애겠다”고 다짐했지만 경력단절의 골은 여전히 깊다.

6일 통계청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약 200만명으로 추산되는 경력단절여성의 평균 경력단절 기간은 평균 9.7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에 첫 일자리로부터의 평균 단절 시점은 27세였다. 여성 대학졸업자가 빨라도 23세 이후에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입사후 3년께가 지난 시점부터 직장을 그만두는 여성이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그리고 9.7년이 지난 37세 전후에 돼서야 다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된다.

경력단절의 사유는 결혼이 46.9%로 가장 많았고, 육아가 24.9%, 임신ㆍ출산이 24.2%로 뒤를 이었다.

현재 15~59세 기혼 여성 중 경력단절을 경험한 비중은 54.3%로 절반이 넘었다. 이중 재취업한 여성은 48.6%로 비취업 상태(51.4%)보다 적어 재취업이 만만치 않음을 드러냈다.

김종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 기혼여성의 절반이상이 경력단절을 경험한다는 것은 이 현상이 개인적 선택이 아닌 사회적 규범, 노동시장의 구조 등에서 원인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재취업의 질도 좋지 않았다. 임금, 직종 등에서 하향 취업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시 기존의 상용근로자였던 여성 중 47.3%만이 상용직으로 복귀했다. 임시직으로 재취업한 여성은 22.2%나 됐다.

임금수준도 낮아져 월 평균 200만원 이상을 받던 여성중 50.3%는 100만~200만원 미만 일자리를 얻었고, 100만원도 받지 못하는 일자리에 재취업하는 비율도 34.0%나 됐다.10년 가량 일을 하지 못하며 근속기간에 따른 임금프리미엄을 누리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출범후 고용률 70% 목표 달성을 위해 여성취업률을 높이고 특히 출산 및 육아에 따른 경력단절 현상을 근절하겠다고 누차 밝혔지만 아직까지 현장에서는 그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 부총리는 최근 대전 소재 어린이집을 방문한 자리에서 “그동안의 (남성중심의) 근로관행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어렵게 해서 엄마에게는 경력단절을, 경제에는 저출산의 함정을 가져왔다”며 “무상보육과 시간선택제 대책 시행이 얼마되지 않아 개선할 점이 있는만큼 보육문제나 시간선택제 관련 추가 대책을 내놓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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