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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끼리만…속깊은 얘기…‘모바일 메신저’로 똘똘 뭉친다

  • 기사입력 2014-09-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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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페이스북 누구든 접근 가능
일반인도 정보 노출로 피해 입기도
개방형SNS 피로도 갈수록 높아져

카카오스토리·네이버 밴드 등
친한 사람들과 소통하는 폐쇄형SNS
10대부터 40대까지 사용자 폭발적 증가
불량정보 양산·유통경로 악용되기도


두 달 전 출산한 권미경 씨(34)세는 요즘 갓난아기 딸의 일상을 스마트폰으로 찍어 카카오스토리에 올리는 재미로 산다. “너무 귀엽다”, “나도 빨리 아이 낳고 싶다”는 친구들의 댓글을 보면서 엄마로서의 보람도 느낀다.

최근 네이버 ‘밴드’에서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만든 김태수(53) 씨 스마트 폰은 아침부터 쉴 새 없이알림을 전한다. 동창생들이 인터넷에서 찾은 ‘오늘의 명언’이나 계절의 변화를 알리는 퐁경 사진들이 쉴새 없이 올라오기 때문이다. 귀찮다는 생각보다는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서로를 생각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흐뭇하다.

최근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전통적인 SNS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반면,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한 카카오스토리나 밴드 등 폐쇄형 SNS가 사용자의 시간을 독차지하고 있다.

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3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한 전통적 SNS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는 응답자는 전년도에 비해 4~6%포인트가량 줄어든 반면 카카오톡에 기반한 카카오스토리 사용자는 23.9%포인트라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톡은 10대부터 40대까지 주요 스마트폰 사용 연령층에서 1위를 점하고 있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20대와 30대에서는 20~30%대의 점유율로 그나마 체면치레를 했지만 스마트폰에서 손을 놓지 못하는 10대와 비교적 새롭게 스마트폰에 발을 들여놓은 40대 이상에서는 카카오스토리에 완패했다.

한상기 소셜컴퓨팅연구소장은 모바일 메신저가 전통적 SNS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지점을 ‘정보 소통의 범위’로 꼽는다. 불특정 다수에게 정보가 노출되는 트위터나 친구에게 다는 댓글이 친구의 친구에게도 알려지는 페이스북과 달리 모바일 메신저는 실생활에서 이미 익숙한 사람들 간 친밀감을 강화하고 이들에게 타겟화(targeted) 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적합하다는 것.

여러차례 정보 노출로 연예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사용자들이 공개된 SNS보다 모바일 메신저의 사용을 더 선호하게 된다는 것. 대신 언제 어디서나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몰입도는 더 커진다.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들은 바로 이 지점을 파고들어 수익을 창출한다. 게임으로 시작된 카카오나 네이버의 플랫폼화 전략은 사용자의 욕구에 맞춤화된 쿠폰과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쇼핑, 뉴스 제공, 음악 공유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모바일 메신저의 폐쇄적 정보 흐름은 ‘카더라’ 식의 루머나 인신공격을 양산하고 유통하는 통로가 되기도 한다. 최근 세월호 특별법을 통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유족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와 무분별한 인신공격이 카카오톡과 밴드 앱을 통해 전파된 것이 그 예.

민주정책연구원은 “일부 극단적 보수세력에 의해 생산된 이같은 부정적 메세지는 메시지를 받는 사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왜곡, 변조되면서 교회나 주부 공동체에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을 거점으로 빠르게 유포됐다”고 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그간 공론장 역할을 해 온 트위터와 페이스북이 진보-보수 간 진영 내부의 논리를 강화하는 경쟁의 장으로 축소되는 사이 모바일 메신저가 검증되지 않은 불량 정보의 생산과 유통이 조직적으로 이뤄지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 소장은 “단체카톡창처럼 아는 사람만 보는 채팅창에서는 거짓된 정보가 유포되더라도 이를 확인하거나 반박하기 어렵다”면서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이 다수일 경우 침묵하고 마는 ‘침묵의 나선 효과’로 이같은 경향은 더욱 강화된다”고 지적했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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