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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음악스트리밍 서비스 본격화
밀크뮤직 통해 무제한 무료 제공

삼성전자가 삼성뮤직과 밀크뮤직을 통해 음악 콘텐츠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고성능의 스마트폰 기기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을 차별화 된 콘텐츠 서비스로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갤럭시 노트4’의 국내 출시를 알리는 ‘갤럭시 노트4 월드투어 2014’ 행사에서 무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밀크뮤직’을 소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해 하드웨어 측면의 만족감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 됐다. 콘텐츠 사용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밀크뮤직은 실시간 음악 스트리밍(재생) 서비스다. 사용자가 일일이 어떤 음악을 들을지 선곡하지 않아도 ‘무료로, 알아서 들려준다’는 점에서 일종의 라디오형 음악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구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에서 전용 앱인 ‘밀크’를 내려받으면 별도의 회원 가입이나 로그인 절차없이 360만 곡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 아이스크림 샌드위치(4.0) 이상 버전 운영체제(OS)로 구동되는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의 삼성뮤직과 함께 밀크뮤직 서비스가 삼성 갤럭시 단말기 사용자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콘텐츠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삼성전자의 음악 콘텐츠 서비스에 대한 관심과 투자는 최근 지속돼왔다.

삼성전자는 국내 서비스에 앞서 지난 3월 미국에서 밀크뮤직을 선보이면서 음악 스트리밍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미국 음원 제공 업체인 슬래커와 제휴해 1300만여 곡을 200개 채널을 통해 제공하고 있는 것. 국내에서는 소리바다와 제휴를 통해 밀크뮤직을 서비스한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움직임은 스마트폰 단말기를 통한 차별화 된 콘텐츠 제공의 필요성과 국내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성장세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는 4000만명에 육박하며 이미 포화 상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음원서비스 유료가입자 수는 500만명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연간 약 30만명 수준의 유료 가입자 순증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가 2016년까지 매년 10%씩 음원 이용료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의 수익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밀크뮤직은 현재 일부 광고과 함께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이나 향후 광고없이 음악만 듣는 유료 서비스가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밀크뮤직의 미국 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향후 월 3.99달러(약 4200원) 정액제로 광고없이 음악만 즐길 수 있는 유료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황유진 기자/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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