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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불붙은 랜드마크 경쟁…현존 1위는 동북아무역센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현대차그룹이 18일 낙찰받은 한전부지를 서울을 대표하는 100층 규모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면서 한때 주춤했던 랜드마크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국내 현존 최고층 빌딩은 지난 7월 준공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동북아무역센터 빌딩으로 지상 68층에 높이 305m의 위용을 자랑한다. 그 전 국내 최고층 빌딩은 부산 해운대 위브더제니스 아파트 건물로 지상 80층에 높이 301m였다.

그러나 지상 123층, 높이 555m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가 오는 2016년 말 준공되면 국내 최고층 빌딩의 순위는 또 바뀐다.

여기에 다시 현대차그룹의 한전부지 초고층 빌딩이 랜드마크 경쟁에 가세한다.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를 100층 규모의 서울 랜드마크로 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18일 낙찰받은 한전부지를 100층 랜드마크로 짓겠다고 밝히면서 한때 주춤했던 랜드마크 경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국내 현존 최고층 빌딩은 인천 송도의 동북아무역센터(305m)이나 롯데타워(555m)가 완공되면 1위가 바뀐다. 송도 동북아 타워(상),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중) , 제2 롯데월드 (하)

앞서 지난 2006년 현대차그룹 측은 보유 중인 성수동 뚝섬 부지에 110층 규모의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를 지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차후 서울시가 밝힌 한강변 초고층 빌딩 가이드라인에 따라 실현 불가능해지면서 100층 이상의 초고층을 지을 수 있는 서울 유일의 부지인 한전부지 낙찰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현대차 측에서는 “8년의 숙원을 이루게 됐다”고 표현할 정도다.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돼 왔던 잠실 롯데월드타워, 현대차 잠실 GBC 등의 초고층 빌딩이 가시권에 접어들면서 기존에 좌초된 초고층 랜드마크 개발 계획에 대한 관심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그밖에 국내 초고층 랜드마크 계획은 용산역세권 랜드마크, 상암 랜드마크 스타라이트 등이 야심차게 추진돼다 글로벌 금융위기와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사업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상태다.

그러나 국내외 거대 자본이 용산역세권 사업 등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어 현대차 GBC처럼 다시 불씨가 지펴질 가능성 또한 없지 않다.

특히 용산역세권 사업의 경우 토지주인 코레일과 시행사인 드림허브 측의 소송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경우, 국내외 자본들이 여전히 강한 투자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사업 재개 급물살을 탈 마지막 불씨가 남아 있는 상태다.

또한 중단된 상암동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 계획의 향방 또한 안갯속이지만 애초 계획상 지상 133층, 640m의 초고층 랜드마크를 짓기로 한 상태여서 사업이 재개된다면 롯데월드타워의 아성을 깰 수 있는 유일한 랜드마크라는 점에서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태다.

현재 토지주인 서울시와 사업 추진을 맡은 민간사업자 컨소시엄인 서울라이트타워와의 소송전을 진행 중이다. 사업진행 당시 9만5638㎡의 사업부지 대금이 3600억원으로 18일 낙찰된 한전 부지의 10조5500억원의 30분의 1수준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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