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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해외직구도 오프라인? 롯데백화점, 오프라인 해외직구 매장 ‘비트윈’ 오픈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스마트(smart) 쇼퍼’의 등장으로 해외직구가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해외직구 매장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9일 소공동 본점 2층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프라인 해외직구 편집 매장 ‘비트윈(BETWEEN)’을 오픈한다.

1년여의 준비끝에 약 160㎡(50여평) 규모로 들어서는 ‘비트윈’은 영어 단어 그대로 ‘~사이에’라는 의미다. ‘비트윈’ 매장의 가격대는 온라인으로 직구를 할 때와 비슷한 수준인 현지 판매가의 130% 수준이다. 그러면서도 온라인 직구의 한계로 꼽혔던 ▷상품 직접 확인 불가 ▷교환ㆍ반품 문제 ▷배송지연 및 상품분실 등의 문제를 해결한 매장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한 일종의 틈새 매장인 셈이다. 해외와 국내, 오프라인과 온라인, 컨템포러리와 영캐릭터를 연결하는 패션계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매장이 ‘비트윈’이라는 것이다.

가치소비를 즐기며 해외여행 및 해외직구 경험이 많은 20~30대 여성을 메인 타깃으로 한 ‘비트윈’ 매장에선 ‘벨벳 바이 그레이엄&스펜서’, ‘아메리칸 레트로’, ‘할린’ 등 30여 개 브랜드 제품을 판매한다. 비트윈 매장에선 국내에서 시작돼 해외로 진출하고 있는 브랜드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유명 서바이벌 방송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디자이너 ‘이명신’의 ‘LOW CLASSIC’, 신사동 가로수길 편집샵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GREY HOUND’가 있다.

비트윈은 이와함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새로운 시도를 했다. 우선, 유럽 최대의 온라인 편집샵이자 국내에는 직구 사이트로 더 알려진 ‘ASOS’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ASOS’의 상품을 세계에선 처음으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왔다. ‘비트윈’에서는 ‘ASOS’의 상품들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매장 내에 비치된 스마트기기를 통해 바로 구매도 가능하다.

또 비트윈의 로고는 프랑스 유명 브랜드인 ‘AMERICAN RETRO’에서 특별 디자인했으며, 미국 유명 디자이너 ‘브라이언(Brian)’이 디자인한 YG 아티스트 리미티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이 이처럼 해외직구로까지 눈을 돌린 것은 해외직구 시장이 2011년 이후 2년만에 2배 규모로 늘어나는 등 급성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직구 시장규모는 현재 1조1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 국내 미도입 브랜다, 다양한 상품 등에 대한 니즈가 해외직구의 규모를 키우고 있는 것이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이사는 “비트윈은 작년 가을에 준비를 시작해 약 1년 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드디어 첫 선을 보이게 됐다”며 “비트윈을 시작으로 온ㆍ오프라인, 모바일 등 모든 쇼핑 채널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옴니채널 형태의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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