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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은 美 · 中 · 러에도 대박일까?...국방대 12일 국제학술회의 개최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대학교 안보문제연구소는 12일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반도 통일과 주변국 이익’을 주제로 국제안보학술회의를 개최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한 이후 정부 차원에서 주변국을 상대로 통일외교를 강화하고, 한반도 통일이 주변국에 미칠 영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주변국의 입장과 한반도 통일을 위한 주변국과의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학술회의에는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안보전문가 15명이 모여 각국 입장에서 발표와 토론을 갖는다.

추수룽(楚樹龍) 중국 칭화대 교수는 사전에 배포한 ‘중국의 한반도 통일에 대한 관심과 이익’이란 제목의 발표문에서 “안보적 관점에서 한반도 통일은 중국에 유익하다”고 밝혔다.

추 교수는 “어떤 중국인은 통일된 한반도는 미국과 동맹을 유지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중국은 미군과 국경을 맞대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해 장래에 커다란 안보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통일된 한반도는 중국과 사이가 좋았고 통일된 한반도에 미군이 주둔하더라도 중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추 교수는 특히 “지금까지 북한은 중국에 이익보다는 손해를 끼쳤으며, 한반도 통일 이후 미중관계가 반드시 나빠진다고 볼 수 없다”면서 “중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완충지대가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통일과 미국의 이익’을 주제로 진행되는 제1세션은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와 이동선 고려대 교수, 카렌 밍스트 미 켄터키대 교수,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한반도 통일과 중국의 이익’을 주제로 한 제2세션은 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가 사회를 맡고 추 교수를 비롯해 김한권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과 오승렬 한국외대 교수, 로버트 켈리 부산대 교수가 발표한다.

제3세션은 ‘한반도 통일과 일본 및 러시아의 이익’을 주제로 김호섭 중앙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으며 남창희 인하대 교수와 한병진 계명대 교수, 안드레이 란코브 국민대 교수, 그리고 사와다 가쯔미 일본 마이니치신문 서울지국장이 발표할 예정이다.

이석수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장은 “한반도 통일은 반드시 이루어야 할 민족의 숙원으로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한반도 통일을 둘러싼 주변국의 상이한 입장과 이해관계를 정리하고 나아가 한반도 통일이 주변국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에 대해 깊게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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