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32살 직장인 김 모 씨는 이번 여름 휴가지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에서 얇은 잔주름이 눈에 띄고 피부 탄력도가 확연히 떨어진 게 사진 속에서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작년과 재작년에 찍은 사진들과 비교해보니 피부색이 칙칙해지고 예전에는 없던 부위의 잔주름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불과 몇 개월 사이에 변한 자신의 모습을 본 김 씨는 아직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차일피일 미루던 전문가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다.

최근 김 씨처럼 피부 노화를 고민하는 20-30대 젊은 여성들의 피부과 방문이 늘고 있다. 40-50대 만큼의 깊은 주름은 아니지만, 얼굴 전체적으로 퍼진 잔주름과 미세한 피부 처짐 등을 고민하는 것이다. 특히 주름은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더욱 깊게 패이기 때문에 자연적인 방법만으로는 원래의 매끈했던 피부로 돌아가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한 번의 시술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고 여러 피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하는 방법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스킨 보톡스도 그중 하나다. 스킨 보톡스는 피부 진피층에 보톡스를 주사해 색소, 탄력, 모공, 흉터 등의 여러 가지 피부 문제를 개선하는 시술이다. 일반적으로 턱이나 승모근, 종아리 등 근육층에 주사해 라인을 정리하는 보톡스와 달리 피부 근막 혹은 진피층에 시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근육의 마비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얼굴 전체에 퍼진 얇은 잔주름을 자연스럽게 개선하는 한편, 미네랄, 보습인자 등을 추가해 색소, 탄력, 모공, 흉터 등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특히 피부의 탄력을 부여하는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 모공축소나 V라인 효과에도 탁월하다.

스킨 보톡스의 뛰어난 리프팅 효과는 얼굴 중 피부 처짐이 심하게 나타내는 턱 부위에 많이 시술된다. 또한 동안의 필수조건으로 떠오는 목 부위의 주름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을 위해 목주름 스킨 보톡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수역 피부과 ‘첫눈에 반한 의원(banhanclinic.com)’ 윤승환 원장은 “스킨 보톡스는 표정 주름이생기기 시작하는 이마나 눈가, 입가 등 다양한 부위에 시술 가능하고, 환자의 상태나 주름 발생 원인에 따라 실리프팅과 울쎄라 등의 다양한 탄력 시술을 병행한다면 더욱 만족할 만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특히 목 주름에 시술되는 스킨 보톡스는 목 주름이 막 생기기 시작하는 젊은 층부터 목 주름이 여러 겹으로 잡히는 중년 여성층까지 크게 주목받는 시술이다. 스킨 보톡스는 피부 진피층에 소량씩 균일하게 주사하기 때문에 시술 후의 당김이 적고 흉터가 거의 없어 일상생활 복귀가 바로 가능하므로 젊은 직장인 여성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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